[신화망 시안 1월14일] 새해 들어 김준섭 한국 피엔티(PNT)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산시(陝西)성 셴양(鹹陽)시 첸(乾)현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매달 약 15일 동안 직접 현지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첸현에서 동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시안(西安)시에는 글로벌 신에너지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의 핵심 생산 기지가 있다.
피엔티가 첸현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13년이 됐다. 피엔티는 글로벌 선두의 리튬전지 설비 및 구리박(동박) 설비 제조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첸현에 공장을 건설했다. 이곳에서 리튬전지 관련 생산 설비의 연구개발∙제조에 집중하며 탄탄한 기술력으로 삼성,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등 유명 기업의 공급업체가 됐다. 2025년 생산액은 2억 위안(약 414억원)을 돌파했으며 수출 주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 과정에 깊이 참여하면서 자사의 중국 사업 배치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22년 첸현에서 산시첨단재료과학기술회사를 추가 투자∙건설하면서 산업사슬을 리튬전지 동박과 첨단 전자 동박 등 단말 제품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신에너지차 동력전지, 3C(컴퓨터·통신·전자제품) 제품 전지, 에너지저장 전지 등 영역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이미 1억8천만 달러에 달하고 2025년 생산규모는 5천t(톤)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대표이사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비즈니스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 신흥산업 인재 육성, 공급사슬 지원 등 영역에서 기업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시장 경쟁력은 이미 단순한 자원 비용이나 규모의 우위에서 기술 혁신, 제품 세대교체 속도, 산업사슬 협업, 저탄소∙지속가능성 등 더 높은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자사 역시 중국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며 세계에서 가장 활기 넘치고 가장 앞서가는 응용 시나리오와 더 가까워짐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허리펑(何立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면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흔들림 없이 확대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하고 발전하며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안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중국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된 지역 중 하나다. 런쥔펑(任俊峰) 시안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40여 개 한국 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안에 거주하는 상주 한국인은 약 8천 명 증가하고 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사업 범위는 메모리칩, 동력전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금융∙보험, 프로젝트 건설 등 영역을 아우르며 누적 투자액은 32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중에는 삼성전자가 2012년에 건설한 최대 규모 해외 투자 프로젝트이자 전액 출자 자회사인 시안공장이 포함돼 있다.
런 부주임은 "시안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이미 1천억 위안(20조7천억원) 규모의 전자정보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중∙한 산업∙공급사슬 협력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은 산시성뿐 아니라 중국 동부 연해부터 중∙서부 지역까지 대(對)중 시장 개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엔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의 수요 규모와 세대교체 속도는 이미 글로벌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역량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중국의 전략형 산업사슬을 보강해 줄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중국에서의 발전 전망이 무척 밝다고 믿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한∙중 경제 협력이 기존 '무역 상호보완'에서 '공동 생태 창출'이라는 전략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 구조가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양국은 산업사슬의 회복력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협력 모델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5일 중국-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수년간 한∙중의 협력이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한국 측은 대중 윈윈∙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한∙중 경제무역 협력이 각자의 경제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한국 측은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포착해 양국의 실무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