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우루무치 11월29일] 중국 청년 창업자들이 서부 고원 곳곳에 둥지를 틀며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겨울의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 펼쳐진 파미얼(帕米爾)고원. 설산 기슭에 자리한 작은 매장 내 커피머신이 증기를 내뿜자 사방에 진한 커피 향기가 퍼진다.
"저희 대표 메뉴 중 하나는 '유목'입니다. 타지커(塔吉克)족의 유목 생활에서 영감을 얻었죠."
샤훙(夏虹) 타퍄오(塔漂)커피 공동 운영자는 독특한 풍미의 유제품을 커피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설명했다.
타스쿠얼간(塔什庫爾幹)타지커(塔吉克)자치현(이하 타현)은 중국 최서단 파미얼고원에 위치해 있으며, 파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는 4천m 이상이다.
상호명 '타퍄오'는 타현의 외지 창업자를 뜻한다. 요즘엔 일선 도시로 향하는 대신 소도시 타현을 찾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해로 타현에 온 지 10년이 된 샤훙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 첫 매장이 독특한 설산 풍경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커피를 하루 200잔 이상 만들기도 했죠." 샤훙은 2호점을 오픈했다고 덧붙였다.
딩옌칭(丁艷青) 타현 문화여유국 부국장은 "젊은 층의 정착이 타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그중 문화관광 산업이 새로운 활력을 내뿜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어 타현이 실크로드 경제 벨트 핵심 지역의 중요 거점으로, 고원 지역의 훙치라푸(紅其拉甫)공항 한 곳과 카라쑤(卡拉蘇), 훙치라푸 육로 일류 통상구 두 곳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무역 왕래가 더욱 편리하다고 부연했다.
24세 바나푸샤·마이마이티투허티(巴娜甫夏·買買提吐合提)도 창업자 중 한 명이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온 바나푸샤는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하고 현대 스마트 설비를 도입했다. 그 결과 구옥은 민족적 정취가 담긴 편안한 민박으로 탈바꿈했다. 60%였던 초반 투숙률은 이제 80%까지 늘었다.
수년간 민박 등 신흥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온 타현에는 640곳의 민박, 무자러(牧家樂∙목축 체험 관광) 숙박업소가 들어섰다. 지난 2019년 이후 국내외 관광객 수는 총 8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 관광 수입은 55억 위안(약 1조1천385억원) 이상에 달했다.
거레이(葛磊) 중국여유(旅遊)협회 비서장은 신장(新疆)이 수년 동안 서쪽 개방을 위한 교두보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미얼고원에서 칭짱(青藏)고원까지 가려면 여러 거대 산맥을 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신짱(新藏·신장~시짱)선'이 인기 자가용 여행 코스로 떠올랐으며, 이곳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청년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시짱(西藏)자치구의 국내외 관광객 수는 6천70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했다. 관련 플랫폼에 따르면 라싸시에는 800여 개의 카페가 있다. 약 87만 명의 상주 인구를 기준으로 라싸는 전국에서 인당 카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라싸 소재 커피 매장 '닝두(檸渡)' 운영자인 윈단춰무(雲丹措姆)는 독특한 '시짱식 커피' 매장을 열었다. '라싸 라테' 등 시짱 특색 메뉴로 입지를 굳히며 매장을 6개까지 확대했다.
서부 지역은 관광 비수기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딩 부국장은 타현이 파미얼고원의 빙설 풍경, 무형문화유산, 전통 풍습을 통합해 겨울 시즌에 맞춘 프리미엄 관광 코스를 선보이며 문화와 관광의 심층 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