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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접어든 中, 노인대학 갈수록 '주목'

출처: 신화망 | 2022-01-10 09:09:17 | 편집: 朱雪松

[신화망 지난 1월10일]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중국이 노인교육을 평생교육 체계에 포함시키면서 노인대학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확대 및 사회참여 독려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8.7%인 2억6천400만 명에 달해 2010년보다 무려 5.44%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에는 3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은 '경증' 고령화에서 '중증' 고령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경을 쓴 노인들이 2021년 12월 6일 충칭(重慶)의 한 양로서비스센터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왕취안차오 기자)

쑨바오핑(孫寶平·64)은 8년 전 산둥(山東)성 안추(安丘)시 노인대학에 입학했다. 노인대학에는 ▷무용 ▷경극 ▷성악 ▷푸퉁화(普通話·만다린어) ▷서예 등 30개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수업료는 학기당 100위안(약 1만8천768원)에 불과하다.

쑨바오핑은 이곳에서 20명의 동기와 함께 ▷카메라 구조 ▷사진의 역사 ▷촬영 기법 등을 배우며 카메라 문외한에서 전문가로 성장했다.

같은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신젠룽(辛建榮·65)은 어려서부터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은퇴 후 10년간 노인대학에서 무용과 성악을 꾸준히 배우며 노후를 즐겼다.

악기를 든 노인들이 2021년 12월 6일 충칭(重慶)의 한 양로서비스센터에서 합주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왕취안차오 기자)

'대학생' 신젠룽의 변화된 모습에 남편·친구·이웃 등 그의 주변 사람들도 노인대학에 속속 입학하기 시작했다. 신젠룽은 "노인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삶이 밝아진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노인대학협회가 2021년 10월 발표한 '중국노인교육발전보고(2019~2020)'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에 설립된 노인대학(학교)은 약 7만6천 개로 재학생은 1천만 명을 상회한다. 그중 60세에서 69세 연령이 절반 정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왕위전(王玉眞) 안추시 노인대학 부총장은 "2004년 개교 당시 수십 명에 불과했던 학생이 지금은 2천 명에 달한다"며 "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70세"라고 소개했다.

재학생 수가 늘자 안추시 노인대학은 지난해 분교 두 곳을 추가 건설했으며 이를 통해 '실버 대학생'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해 주고 있다.

왕 부총장은 "노화는 결코 무섭지 않다"며 "진짜 무서운 것은 스스로 발걸음을 멈추고 희망을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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