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1월5일] 장쑤(江蘇)성을 거점으로 한 스페인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성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蘇州)시 펀후(汾湖) 하이테크산업개발구. 2㎞에 달하는 도로가 한 스페인 기업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있다. 가오추메이다(高求美達)고무금속댐핑테크의 생산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자동차 섀시의 댐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 떨어진 도로 반대편에는 2기 신설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깨끗한 작업장에서는 엔지니어들이 가동을 앞둔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상하이로 가기 매우 편한 곳이기 때문에 우장(吳江)구 펀후에 입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난(楊楠) 가오추메이다 사장은 창장(長江)삼각주의 지리적 이점 덕분에 회사가 입지를 빠르게 다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지난 2008년 가오추메이다의 모회사인 스페인 CMP그룹은 SAIC-GM(상하이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합작법인)를 지원하기 위해 우장구에 둥지를 틀었다. 양 사장은 "10여 일이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수 시간 안에 견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장삼각주 일체화로 효율적인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덕분에 이 같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2017년 가오추메이다는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실험실을 잇따라 세웠다. 이곳은 전체의 30% 이상에 달하는 연구개발 인력과 함께 23건의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 기지에서 지역 혁신 본부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2023년 가오추메이다는 장쑤성 기업기술센터로 선정됐다. 같은 해에 CMP그룹은 신규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2천만 달러를 증자했다.
알폰소 아메유고 CMP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공장이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투자 수익률이 가장 좋은 자회사가 됐다"고 평했다.
알폰소 CEO에 따르면 신규 공장의 완공은 생산력 확대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 세계를 향한' 전략적 선언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중국에서 쌓은 연구개발, 공급사슬, 스마트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복제 가능한 표준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중요한 판매 채널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운영 표준을 정의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게 알폰소 CEO의 견해다.

인접한 쿤산(昆山)에서는 자동차 섀시 기술 선도 기업인 스페인 파고르 에데를란 그룹이 올해 중국 측 파트너와 합자 회사를 세웠다. 회사는 벤츠, BMW 등 관련 차종의 부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유럽 연구개발센터와 협력해 일체화 다이캐스팅 등 첨단 기술을 개발했다. 기업 관계자는 향후 3년간 핵심 부품 연구개발 100% 현지화를 실현하고 '중국 제조'에서 '중국 창조'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첫 스페인 기업이 들어선 이후 쿤산 첸덩(千燈)진에는 신에너지차 부품, 스마트 제조 등 분야를 아우르는 20개의 스페인 기업이 모였다. 지난해 이들 중 약 4%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이 현지 규모 이상 공업 생산액의 약 12%를 기여했다. 다수 기업이 생산액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