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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설업 발전史, '세계 250대 건설사' 중국企 74곳 이름 올려

출처: 신화망 | 2021-06-13 09:51:42 | 편집: 주설송

[신화망 베이징 6월13일]  해발 4천300m 이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5년 만에 완공된 촨짱(川藏)도로의 317번 국도 췌얼산(雀兒山) 터널, 선진화된 시공 기술을 활용해 사흘에 한 층씩 빌딩을 올린 선전(深圳)…. 지난 70여 년 동안 중국 건축업계는 규모와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을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촨짱도로 창두(昌都)시 구간에 위치한 72개 코너로 이뤄진 318번 국도의 모습. (사진/류훙밍 기자)

중국 건축업의 총 생산액은 1952년의 57억 위안(약 9천94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6조 위안(4천535조4천400억원)을 넘어서며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952년에서 지난해까지 4천600배 이상 성장했다는 얘기다.

건축업뿐 아니라 관련 업계의 성장도 한몫했다. 인프라 건설, 야금, 비철금속, 석탄, 석유, 화학공업, 석유화학, 수력발전, 기계 등 건축 관련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

고용도 크게 늘었다. 신중국 건국 초기 중국 건축업 종사자는 20만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건축 기업 근로자는 5천366만9천명으로 27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인프라 건설 분야의 발전이 눈에 띈다. 중국 건축업계는 국가 경제나 국민 생활과 관련된 주요 인프라 건설에 주력하면서 주거, 교통, 통신 등 환경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철도 운영 거리는 14만6천300㎞로 '12차 5개년' 계획(2011~2015) 기간 말보다 20.9% 증가했다. 이는 1978년에 비해 2.79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 광케이블 총길이는 5천169만㎞며, 이동통신 기지국 수는 931만 개에 달한다. 또 2019년 중국 농촌과 도시의 1인당 주택 면적은 각각 39.8㎡와 48.6㎡로 1978년에 비해 33.1㎡, 40.8 ㎡씩 늘어났다.

이 외에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훠선산(火神山),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부지 면적이 각각 7만㎡, 22만㎡에 달하지만 각각 10일, 12일 만에 완공돼 '초고속' 건설 속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일 드론으로 촬영한 우한 훠선산 병원의 건축 현장. (사진/샤오이주 기자)

중국 건설업계는 현장에서 모르타르를 섞고 먼지를 뒤집어쓰던 전통적인 1.0세대의 수작업 방식에서 '자동차 만들듯이 집을 짓겠다'는 건축 공업화 2.0시대를 지나 디지털 건설이라는 3.0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는 2016년 9월 '2016-2020 건축업 정보화 발전 요강'을 발표해 건축업의 디지털∙네트워크∙스마트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중국 건설업계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4종4횡(四縱四橫·중국 전역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 계획)' 고속철도 건설,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연결하는 대교 등 중국의 교량공사 외에도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로 기술인 '화룽(華龍) 1호' 등 중국 건설업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들이 건설 중이거나 이미 완공된 상태다.

중국 건설업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바로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궈마오(國貿) 지역이다. 중국이 궈마오 1기 건설을 위해 1985년 진행한 입찰에서 신청 자격을 가진 중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이후 1996년 2기 공사에서는 글로벌 입찰에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1국이 원청 건설사 자격을 수주했으며 2005년 3기에서는 중국 기업이 모든 입찰을 따냈다.

베이징 궈마오 1기와 2기 프로젝트. (자료 사진)

CSCEC는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했으며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등 세계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 건축 기업 발전사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CSCEC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중국-미얀마 원유 송유관 건설, 케냐 몸바사-나이로비 철도 등 '일대일로' 주변 국가(지역)의 주요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그 결과 1979년 중국의 해외 수주 계약액은 연간 3천4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신규 계약액이 2천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세계 250대 해외 건설기업 2020년 순위에서도 중국교통건설(CCCC), CSCEC 등 74개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들은 수주액 1천200억500만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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