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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으로 재도약한 中 충칭 자동차 산업

출처: 신화망 | 2021-06-07 09:47:42 | 편집: 박금화

[신화망 충칭 6월7일] 중국 충칭(重慶)이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서부 핵심 자동차 단지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충칭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기업 진캉(金康)싸이리쓰(賽力斯·SERES)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협력 개발한 전기차 'SF5'가 지난 4월 19일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첫 공개됐다. 차량의 정식 명칭은 '싸이리쓰 화웨이 즈쉬안(智選) SF5'로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최근 들어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SF5'는 충칭 자동차 산업이 최근 수년간 전환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내놓은 의미 있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충칭은 중국의 핵심 자동차 생산기지로 창안(長安)자동차, 둥펑샤오캉(東風小康), 창청(長城)자동차 등 10개의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충칭은 한때 연간 자동차 생산량 부분에서 중국 1위를 차지했지만 2016년 316만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9년에는 138만3천 대에 그쳤다.

충칭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는 량장(兩江)신구다. 리순(李順) 량장신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수년 전 현지의 자동차 생산량이 하락한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깊은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저가형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 부주임은 충칭의 자동차 기업은 자체 브랜드를 위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능력은 확장됐지만 과학기술 혁신 수준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해 더욱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충칭의 자동차 산업은 2020년 들어 전반적인 위축 추세와는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58만 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올해 1~4월 기준 충칭의 자동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핵심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과 판매량도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충칭 자동차 산업이 이러한 '역주행'에 성공한 것은 현지 정부와 핵심 자동차 제조업체가 신속한 공급 측 구조 개혁을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량장신구는 지난 3년간 약 170개에 달하는 빅데이터 스마트화 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29곳의 디지털화 작업장과 7곳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생산 효율과 작업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

자동차 제조업체도 중국의 인터넷 대표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산업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자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창안자동차는 2018년 '제3차 창업혁신계획'을 실시하고 매년 매출액의 5%를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에 투입하며 새로운 주력 모델을 꾸준히 출시했다.

저우웨이린(周維林) 상치이웨이커훙옌(上汽依維柯紅岩)상용차그룹 기술부 총책임자는 최근 수년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응용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수소·전기 등 신에너지차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공급 측 구조개혁을 통해 충칭의 자동차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고 제품 구조도 개선됐다. 리 주임은 "지난해 충칭의 평균 자동차 가격은 처음으로 10만 위안(1천744만원)을 돌파했고 량장신구의 자동차 단가는 14만 위안(2천442만원)을 상회했다"면서 "거의 3개월마다 새로운 차종이 출시되고 있어 저가형 모델 위주였던 충칭 자동차 시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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