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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핑거 라임'?…中 충하이, 전 세계 열대 과일 재배지

출처: 신화망 | 2021-04-12 10:55:27 | 편집: 박금화

[신화망 하이커우 4월12일] 과육이 캐비어를 닮은 핑거 라임, '나무 위 아이스크림'이란 별명을 지닌 화이트 사포테, 복숭아·살구·하미과·앵두의 맛을 모두 가진 마메이 사포테…. 하이난(海南) 충하이(瓊海) '세계 열대과일의 창' 프로젝트 기지에 세계 각지의 유명 열대과일이 모두 모였다.

기지 내 신품종 열대과일 전시대 위, 마치 손가락같이 길쭉한 겉모양에 동글동글 캐비어 같은 과육을 가진 라임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왕차오(王俏) 기지 책임자는 "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의 핑거 라임으로 '캐비어 라임'이라 불리기도 한다"며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요리 장식용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핑거 라임의 소매가는 500g당 300위안(약 5만원) 이상이다. 충하이 열대과일 기지는 2013년부터 핑거 라임을 들여와 현지화를 시도했다. 8년간의 시도 끝에 중국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10여 종의 우량 품종을 골라 육종하는 데 성공했다. 그후 충하이에 300여 무(畝, 약 20만㎡) 이상 규모의 아시아 최대 핑거 라임 산업화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해당 기지에서 재배한 핑거 라임은 올해 1월 GAP 인증을 받으며 EU 수출을 위한 품질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난은 중국의 유명한 과일생산지다. 그러나 한때 기존 품종에 대한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동종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량 저조와 가격 하락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하이 국가농업대외개방협력시범구역은 최근 수년간 '세계 열대과일의 창'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덕분에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400여 종의 유명 열대과일을 들여와 노란 용과와 초콜릿푸딩프루트, 핑거 라임 등 150여 개의 품종을 육종할 수 있었다. 그중 50개의 우량 품종은 산업화 보급 단계에 들어섰으며 재배 면적만 1만5천 무(약 10㎢)에 달한다.

현지 정부의 지도 아래 기지와 주변 마을이 협력해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기지는 농가에 종묘(種苗)와 기술을 제공하고 수매와 판매를 책임진다. 현재 각 마을의 조건과 특징에 따라 20종의 신품종 열대 과일이 재배되고 있다.

열대 과일을 수입해 육종하는 일 외에 품종과 기술을 다시 '수출'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국가에 우수한 종묘 2천 무(약 1.3㎢)를 수출했다. 왕차오 책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적응성이 강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열대 과일을 육성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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