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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단 1시간만에 어떻게 1천600개 상품을 팔았을까?

출처: 신화망 | 2021-03-28 09:27:48 | 편집: 박금화

[신화망 스자좡 3월28일] "이 2인용 쿨매트는 촉감이 정말 부드러워요. 여러분 준비되셨죠?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 3, 2, 1, 링크에 접속하세요!"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위톈(玉田)현 야훙차오(鴉鴻橋)진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산업단지에서 유명 라이브 방송 진행자가 단 1시간 만에 쿨매트 1천600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오후 3~4시에서 저녁까지 이곳 전자상거래 산업단지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60여 명의 라방 진행자가 매일 3만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하이(賈海) 야훙차오 전자상거래 산업단지 사장은 "춘절(春節·음력설) 이후 일부 품목이 모자란다"며 "신제품이 업데이트되면 판매량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부터 야훙차오진은 강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무역이 발달했다. 톈진(天津)·베이징·둥베이(東北)·네이멍구(內蒙古) 등 지역의 제품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하나의 거대 시장을 형성했을 정도다.

오늘날 이곳은 소상품·생활용품·니트·건축자재 등 12개의 전문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길가 매장부터 시장 좌판에 이르기까지 판매처만 1만3천 개에 이른다.

장궈칭(張國慶) 위톈현 전자상거래협회 회장은 "지난 수년간 야훙차오진의 생활용품 판매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최근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장궈칭 회장은 야훙차오진 최초의 타오바오 점주 중 한 명이다. 그는 주로 야훙차오진에서 생산하는 냄비류와 가방류를 판매했는데 연간 판매액이 2천만 위안(약 34억7천만원) 이상에 달했다.

알리바바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야훙차오진의 타오바오 소매 업체는 3천 개가 넘는다. 장궈칭 회장처럼 연간 판매액이 2천만 위안(34억7천만원) 이상인 업체도 20여 곳에 달한다.

그러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그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량 증가 속도도 줄기 시작했다. 이에 장 회장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전통적 전자상거래 경제는 대중의 체험형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라이브 방송을 이용한 창업이 대세"라며 "야훙차오 전자상거래 산업단지와 합동으로 '라이브 커머스 왕훙(網紅) 양성소'와 '라이브 커머스 제품 공급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인 겅칭샤(耿青霞)도 야훙차오에서 유명해진 케이스다. 그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땐 팔로어 수가 10여만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몇 달 만에 라이브 커머스 슈퍼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그는 "제품 선별부터 배송, AS까지 모두 '라이브 커머스 제품 공급 플랫폼'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셀렉해주기 때문에 본인이 제품을 고르러 다니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덕분에 제품 특성을 파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단시간 안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는 그는 현재 팔로워 수가 50여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야훙차오진의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경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브 방송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이곳 지역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야훙차오진의 비즈니스 환경을 한층 더 개선해 무역 및 물류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과거 무역 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야훙차오진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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