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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반려동물, '장례'는 누가 책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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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1-03-21 10:16:01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베이징 3월20일]  최근 중국에서도 반려동물 경제가 뜨겁다. 이러한 상황 속에 반려동물의 '장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각 방면의 관리 규범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1억 마리 돌파... 반려동물 장례 방법도 주목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백서(소비 보고)'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도시 반려견·고양이 수는 1억 마리를 돌파해 1억84만 마리에 이르고 소비 시장 규모도 2천65억 위안(약 35조7천430억원)에 달했다.

그중 2선 도시는 반려동물 주인이 가장 많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1.8%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사후 대처 방법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대처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쉬후이하오(胥輝豪) 시난(西南)대학 동물의학원 박사는 전염병에 감염돼 죽은 반려동물의 체액이 다른 동물에게도 전염돼 환경에 일정한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회색지대 속 질서없는 시장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비례해 반려동물 장례 시장의 중요성도 강화되고 있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에는 이미 합법적인 기구가 전문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관리부서가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

반면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는 여전히 회색지대에 속해 있으며 영업 관리, 시장 운영 등 여러 면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규제 미비로 관련 업계가 혼잡한 상황이다.

방식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시중 반려동물의 장례 서비스에는 사체 인계, 목욕, 화장, 기념품 제작, 의식 거행 등이 포함되며 한 세트에 수천 위안(17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하이시 동물무해화처리센터에 따르면 이 센터에서는 화장할 때 크기에 관계없이 모두 30위안(5천원)을 청구한다.

◇건전한 법규와 관련 규범 필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이 2, 3선 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경제 수준과 사회 발전 정도의 제약으로 여전히 반려동물 관련 분야의 규범성 관리 조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국가가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에 대한 관련 규정을 통과시켜 환경오염 문제를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동물은 목축 부서에서, 장례는 민정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어 '반려동물의 장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모호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는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 여러 정부 부처를 거쳐야 한다. 절차도 복잡하다. 쉬 박사는 이 틈을 악용해 수많은 업체가 무자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계의 건강한 발전 여부는 사체 처리에 대한 관련 법규의 유무에 달려 있다"며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된 정책과 법규를 제정하고 반려동물 사체 처리 보고 제도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체의 최종 소재를 추적 관리하고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야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관련 부서가 반려동물 장례 시장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규범화·표준화를 통해 시장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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