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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촌: 구름속 마을

출처: 중국국제방송국 | 2016-06-27 10:37:47 | 편집: 이매

 

   (사진설명: 아름다운 허무촌)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시골 허무촌(禾木村)은 구름속의 마을이다. 신장은 중국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허무촌은 신장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시골이다.

   아얼타이(阿爾泰) 산발 카나스(喀納斯)호수와 허무하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허무촌에는 몽골족에서 뻗어나온 소수민족인 투와(圖瓦)족이 많이 살고 카자흐족도 소수가 함께 생활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허무촌)

   허무촌의 촌민들은 오늘날도 유목생활을 이어오면서 고요하고 안온한 시골 분위기를 형성한다. 허무촌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외부인들이 허무촌을 찾지만 허무촌은 아직도 기존의 시골 경관을 그대로 보존한다.

   따라서 허무촌에는 핸드폰 신호가 닿지 못하고 텔레비젼이 없으며 있다면 오로지 원초적이고 소박한 풍토와 눈부신 설산, 무성한 숲, 넓은 초원, 맑은 강물뿐이다.

  

   (사진설명: 허무촌의 통나무집)

   허무촌은 주변에 산들이 둘러선 개활지에 아담하게 위치해 있는데 건물은 거의 모두 통나무로 지었다. 건물의 하단은 네모나게 조성되고 지붕은 뾰족하게 올려 높은 산과 숲, 풀밭, 푸른 하늘, 하얀 구름과 조화를 이룬다.

   투와족의 심벌인 이 통나무집들은 굵은 소나무를 통채로 쌓아서 올렸고 통나무사이의 틈은 진흙으로 메웠다. 기나긴 겨울동안 두텁게 내리는 눈으로부터 추위를 막기 위해 건물은 대부분 땅속에 깊이 묻혀 있다.

 

   (사진설명: 허무촌의 자작나무숲)

   투와족들은 겨울에만 이런 통나무집에서 살고 봄이 되면 소와 양뗴를 거느리고 텐트를 가지고 산속에 들어가서 낮에는 가축을 산중에 풀어 기르고 밤이 되면 텐트에 숙박한다.

   따라서 여름이면 허무촌의 산중이나 풀밭에서 가끔 텐트를 볼수도 있다. 10월이면 허무촌은 벌써 초겨울 날씨지만 산과 벌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화려하게 단장한다.

 

   (사진설명: 허무촌의 가을)

   울긋불긋한 산과 노랗게 물든 벌판에 맑은 시냇물과 아담한 통나무집, 밥 짓는 연기, 하얀 자작나무, 방목하는 사람들이 어울려 허무촌에 열렬하고 밝은 분위기를 가미해준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허무촌을 내려다 보면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온 마을이 보일듯 말듯 몽롱한데 은비늘을 반짝이면서 흐르는 허무하 강과 노란 잎과 하얀 줄기가 어울린 자작나무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설명: 허무촌의 강아지)

   허무촌에서 꼭 보아야 할 명물은 강아지이다. 허무촌의 강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이리라. 허무촌의 강아지는 집을 지킬 직책도 없고 방목을 도와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곳의 소와 양떼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해가 뜨면 풀밭으로 나가 풀을 뜯고 해가 지면 알아서 우리로 돌아와 방목의 필요도 강아지가 감독할 필요가 없다.

 

   (사진설명: 허무촌의 사람)

   그러는 바람에 할 일이 없는 이 곳의 강아지는 더없이 온순해져 누구든지 머리를 어루쓸고 먹거리를 주면 금방 친해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서 꼬리를 흔든다.

   이른 아침 한 줄기 햇살이 저 멀리 산봉을 비추면 어둡던 산 마루가 밝아진다. 그러다가 햇살이 물안개를 뚫고 서서히 허무촌으로 다가오면 나무 울타리들이 긴 그림자를 만들어 마치 대지에 그려진 악보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이른 아침의 허무촌)

   그러면 고요하던 집집마다 인기척이 들려오고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며 가축우리에 있던 소와 양, 말도 울타리를 돌면서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기다린다.

   석양이 지면 황금의 목걸이를 방불케 하는 허무강이 허무촌 주변의 경관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고요함을 연출하는데 소와 양떼들이 줄지어 강물위의 다리를 건넌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에 별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허무촌은 어둠의 장막속으로 드는데 개구리 소리도, 벌레 우는 소리도 없는 허무촌의 밤은 고즈넉하기만 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사진설명: 설산과 숲과 강물과 집)

   설명:

   허무촌에서 사진작품을 만드는데 주인공은 소와 양떼, 설산, 숲, 풀밭, 푸른 하늘이다. 그밖에 통나무집과 자작나무, 강아지도 빼놓을수 없는 사진작품의 주인공이다.

   허무촌 주변의 언덕에 올라서면 허무촌의 전경과 허무하강을 사진에 담고 일출과 설산, 물안개, 통나무집을 주인공으로 명작품을 만들수 있으나 촬영 마니아들이 많으므로 필히 일찍 일어나서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사진설명: 설산과 단풍과 집)

   위치:

   신장(新疆, Xinjiang) 카나스(喀納斯) 호수가

   교통: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해 신장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 이르고 우루무치에서 아얼타이(阿勒泰)까지 항공편을 이용하고 아얼타이에서 부얼천(布爾陳)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부얼진에서 허무촌까지는 차량을 대절하는 것이 편리하다.

   혹은 허무촌이 성스러운 호수 카나스(喀納斯)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카나스를 본 다음 카나스의 각 명소들에서 허무촌으로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단풍이 울긋불긋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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