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총 연장 1035km의 철도가 개통된 후 2일 첫 국제 화물열차가 운행됐다. 이날 새벽 화물을 가득 싣고 쿤밍역에서 출발한 국제 화물열차는 모한(磨憨)철도 통상구(口岸)에 도착한 후 ‘우정의 터널’을 지나 라오스로 향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 철도망과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국제 철도로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 중국 모한철도 통상구와 라오스의 중국 접경에 있는 보텐(Boten) 통상구를 경유해 라오스 북부지역에 진입, 최종 목적지인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한다. 윈난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도로로 이동하는 데는 48시간 가량 걸린다. 중국-라오스 철도 전 구간이 개통돼 운영에 들어간 뒤 철도 운행 시간은 24시간 이내이므로 중국과 라오스 간 화물운송 시간과 물류 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촬영/장원야오(江文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