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딩(嘉定)구 와이강(外岡)진의 무인 농장에서 무인 수확기 한 대가 지난 18일 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왕샹 기자)
[신화망 상하이 9월26일] 상하이 외곽의 한 들판에서 사람 대신 다양한 무인차량이 벼 이삭을 수확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상하이 자딩(嘉定)구 와이강(外岡)진에 있는 상하이 최초의 무인 시범운영 농장이다. 논 크기는 20㏊(헥타르)에 달한다.
상하이는 지난해부터 쟁기질, 파종, 논밭 관리 및 수확까지 수행할 수 있는 무인 농업기계를 도입한 무인농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안경을 쓴 엔지니어가 휴대전화로 무인 수확기를 조종해 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베이더우(北鬥)가 탑재된 농업용 차량이 장애물을 알아서 요리조리 피하면서 창고와 논밭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가오하오(高浩) 상하이와이강농업발전기업 책임자는 이곳의 스마트 농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에는 농경지를 1천600무(畝∙1.1㎢)까지 확대하고, 무인영농 전 과정을 가시화하고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인 수확기가 수확한 쌀을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오 책임자는 논에서 무인경작을 하면 1무(666.7㎡)당 연간 100위안(약 1만8천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2만 무(13.3㎢) 크기의 마을 논밭을 무인화하면 연간 200만 위안(3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는 "무인경작 덕분에 재배자들은 쌀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 효율성과 이익도 높일 수 있다"면서 "1무당 수입이 기존 농경방식보다 1천 위안(18만원) 더 올랐다"며 무인화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가오 책임자는 무인 농업으로 더 많은 젊은이가 농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이 작물 보호에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상하이시 정부는 2025년까지 10만 무(66.7㎢) 크기의 곡물 생산 지역에 무인 농업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농민들이 농업 장비를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서비스 지점을 모든 구(區)와 진(鎮)에 설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