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6일] 주차부터 공장 제조시설에 이르기까지...5G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 일상 곳곳에 5G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중국의 5G 사용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국내 5G 휴대전화 출하량이 1억6천800만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8월 말 기준 5G 연결 단말기 수도 4억2천만 대에 육박했다.
생활 속에서 5G가 활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주차 예약부터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원클릭 결제까지…. 주차난을 겪고 있던 상하이 대형 쇼핑몰 난샹인샹청메가(南翔印象城MEGA)는 3천 개에 달하는 주차 공간을 바이두 지도의 스마트 알고리즘과 솔루션에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 톈탄(天壇)병원은 얼마 전 급성뇌졸중 재관류 치료 스마트의사결정 플랫폼 아이스트로크(iStroke)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이 빠르고 정확하게 영상을 분석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농장에서도 5G는 유용하다. 스마트 과수원에 설치된 5G 기반 자동 스프링클러 및 가시화 관리 등을 통해 생산량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그 외에 5G는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海爾)이 있다.
하이얼은 5G 네트워크가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통해 의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옷·침구·커튼·쿠션 등 패브릭, 세탁 세제 등 135개 관련 업계의 데이터를 한데 모은 하이얼은 자사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의류 세탁부터 보관·관리, 심지어 회수에 이르기까지 사용 전체 주기에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관계자는 "산업 생태계에서 얻는 이윤이 단순히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공신부 측은 5G가 생산·제조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5G+산업 인터넷' 관련 프로젝트는 1천600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5G 응용이 가속화될 분야는 어디일까.
자오즈궈(趙誌國) 공신부 정보통신관리국장은 ▷새로운 정보 소비 ▷실물 경제 ▷민생 서비스 세 가지를 꼽았다. 이에 공신부는 공업·교통·의료·농업·문화관광 등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5G 기술 융합 및 혁신을 촉진해 응용을 확대하고 교통 허브, 비즈니스센터 등 중점 지역에 5G 네트워크망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5G 보급 가속화를 위해 각 지역이 건설 부지, 전력 사용, 인재 등 부분에서 지원을 확대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전국적인 5G 구축에 속도전을 펼칠 것이라는 얘기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