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연구팀이 개발한 플렉시블 칩.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2월 6일] 중국 연구팀이 웨어러블 기술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플렉시블 칩을 선보였다.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칩은 피부나 옷감 등에 직접 장착하여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원격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는 경질 칩 기반으로 이는 착용감이 떨어지고 기능적으로도 제약이 있다. 플렉시블 전자기기가 존재하긴 하지만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처리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야 한다. 이는 처리 속도가 느리고 에너지 소비가 크다는 단점을 야기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칭화(清華)대학교 연구팀은 FLEXI 시리즈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의 핵심은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인메모리 컴퓨팅' 설계에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이고 처리 속도를 향상시켜 소형 배터리로 구동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FLEXI 칩은 얇고 가벼우며 개당 가격도 1달러 미만이다. 내구성도 우수해 4만 회 이상의 굽힘을 견디고 6개월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능 면에서 해당 칩은 최대 12.5MHz(메가헤르츠)의 클록 주파수를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비는 2.52밀리와트(mW)에 불과하다.
실제 실험에서 연구팀은 FLEXI 칩으로 심박수, 호흡, 체온, 피부 수분 데이터를 분석하는 신경망 알고리즘을 실행했다. 그 결과 일상 활동을 97.4% 정확도로 판별했으며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 단독으로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런톈링(任天令) 칭화대 교수는 이번 성과로 엣지 AI의 미래를 위한 견고한 하드웨어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의료, 스마트 의류,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더욱 스마트하고 자율적인 기기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