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韓 의료산업, 해외진출 성과 거둬

출처: 신화망 | 2019-03-20 10:59:52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3월 20일] 의료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 시장의 끊임없는 확장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의료업계의 눈부신 행보라 할 수 있다.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는 것 외에도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의 유기적인 접목을 이뤄냈다. 한국 보건의료업계는 이를 ‘제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서 보건의료서비스업의 발전 추세로 여기고 있다.

3월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메디컬코리아2019(Medical Korea 2019)’는 이런 발전 추세의 현실적인 방증이다. 국제 의료시장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의료관광의 대대적인 발전 추진 및 한국에 와서 진료를 받거나 요양치료를 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동기간에 개최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및 10개 내외 세션의 콘퍼런스도 이 주안점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국제헬스케어리서치센터(IHRC)’가 발표한 ‘의료관광지수(MTI∙Medical Tourism Index)’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8위다. 의료시설과 서비스 질은 7위, 의료환경은 10위다. 이는 한국 의료관광업이 최근에 이룬 장족의 발전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박능후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의료관광의 강점은 주로 3개 부분에서 두드러진다고 소개했다. 첫째는 높은 의료기술 수준. 한국 의료업계는 난도가 높은 장기이식과 암 치료, 특히 간과 췌장 이식에 뛰어나 1년 이상 생존율이 95% 이상을 기록, 국제 선진수준에 달한다. 암 치료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져 2001년~2005년54.8%에서 2006년~2010년 65.3%로 높아졌고, 2011년~2015년 70.7%로 껑충 뛰었다. 둘째는 우수한 전문의. 전문의들은 6년제 의과대학 졸업생으로 장기간의 임상 수련을 거친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들이다. 10만명에 달하는 전문의들이 전국 6만5천여곳의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어 외국 환자들을 위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 의료관광객을 받는 한국 병원들은 대부분 환경이 쾌적하고 설비가 완비돼 있으며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 환자들에게 적합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의료법인 상록의료재단 산하의 굿모닝요양병원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을 참관하면서 병원이 깨끗하고 청결하며 조용하고 체계가 잡혀 있으며 설비가 완비돼 있고 각종 서비스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마치 고급 호텔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중압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흰색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면 병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이런 우위에다 한국 정부의 아낌없는 대대적인 지원과 홍보 덕분에 최근 한국에 와서 의료관광 및 진료를 받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면서 2017년에는 32만 명에 달했다. 아울러 진료과목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과거 주요 진료과목은 성형외과였으나 지금은 내과가 1위다. 성형외과는 2위로 밀려났다. 피부과, 건강검진이 3위와 4위다. 박능후 장관은 2017년 한국에 와서 진료를 받은 중국인 환자는 약 10만 명으로 외국인 환자의 31%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조사에서 중국인 환자의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정형외과 순이었고,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1,500달러였다. 성형외과가 2위로 밀려나긴 했으나 중국인 환자는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관광 촉진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한국은 2016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을 제정해 자금과 정보 등 다방면에서 의료기관의 해외진출과 시장 확장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또 매년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을 세계 각지에 파견해 각국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고 한국 의료기관이 현지에서 적합한 협력 파트너를 찾도록 돕고 있다. 한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의료해외진출법이 시행된 후 44곳의 한국 의료기관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상록의료재단 산하 굿모닝요양병원은 최근 몇 년 해외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자카르타,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 요양병원을 잇따라 설립했고, 중국 장쑤성의 이싱, 우시, 랴오닝성 다롄, 산둥성 옌타이 등지에도 병원을 개원했다. 요양병원 미래기획부의 권순용 본부장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성공도 했지만 좌절도 겪었다면서 현재 현지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협력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관광 활성화 및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의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박능후 장관에 따르면 의료관광객과 외국인 환자를 받는 병원은 정부의 인증을 받아야 하고 유치기관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의료기관에 대해 평가와 지정제도를 시행해 ‘우수 병원’으로 평가 및 지정되면 다방면의 지원을 받는다. 박능후 장관은 한국은 불법 중개를 근절하고 의료 분쟁을 예방하여 환자들에게 더 많은 편리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유치기관에도 평가와 지정제도를 실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치기관은 현재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시행해 단순한 의료분쟁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시 사법부처로 이관하여 처리할 수 있다.

이웃국가인 중국은 한국 의료산업이 주목해 온 중요한 시장이다. 박능후 장관은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의료분야에서 시행하는 많은 정책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정책은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한편으론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다른 한편으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민관 협의회 분과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부딪치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가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국민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각국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한중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은 이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연구원/가오하오룽(高浩榮)]

원문 출처:신화사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7909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