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도자기에 새 생명을...천년 수공예 물려받은 中 장인-Xinhua

깨진 도자기에 새 생명을...천년 수공예 물려받은 中 장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2-01 08:30:56

편집: 樸錦花

[신화망 지난 2월1일]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쯔촨(淄川)경제개발구의 거리에 위치한 문간방. 간간이 '띵땅' 소리가 맑게 울려 퍼진다. 고풍스러운 문 앞에 눈에 띄는 간판은 없다.

이곳은 산둥성 무형문화유산인 '쯔보국자(鋦瓷·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이는 전통기예)' 대표 전승자 양타오(楊濤)의 작업실인 국합거(鋦合居)다.

'국자(鋦瓷·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이는 전통기예)' 장인 양타오(楊濤)가 수작업으로 국정(鋦釘·깨진 도자기를 수리하는 데 쓰는 못)을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씨 국자 5대 전승자인 양타오(62)는 어릴 적 할아버지로부터 망치를 받았을 때의 기쁨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깨진 도자기를 다시 이어 붙이는 것은 '깨진 거울을 다시 모으는 것'과 같아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양타오는 최근에 깨진 찻주전자 두 개를 수리하고 있다. 그는 찻주전자를 작업대 앞에 놓고 꼼꼼히 재어본다. 이 과정은 종종 오래 지속된다. 머릿속에 영감이 떠오르자 주저하지 않고 망치를 들어 몇 번을 내리쳤다. 파손된 기물은 그의 손을 거쳐 한 줄기 상서로운 구름, 혹은 나뭇가지와 잎으로 치장한 진귀한 예술품으로 변모했다.

현대 공산품의 발전에 따라 도자기 복원에 대한 일상적인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국자는 더 장식적이고 창조적인 기술로 변모했다. "복원에만 머문다면 이 오래된 수공예는 결국 사라질 것입니다. 예술로 변화시켜야 비로소 진정으로 전승할 수 있죠." 양타오의 말이다.

양타오는 과감하게 '장식용 국자'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단순히 깨진 조각을 이어 붙이는 것이 아닌 금·은·동 등 귀금속을 이용해 깨진 도자기 뿐만 아니라 완전한 도자기에도 2차 창작을 진행하는 것이다. 금속은 그의 손에서 나뭇가지 끝의 납매(蠟梅), 인물 초상화, 고풍스러운 산수(山水)로 변해 도자기와 예술의 재건을 완성시켰다.

양타오의 국자 기예로 탄생한 작품. (취재원 제공)

양타오에게는 전통 장인의 집념과 전념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8년의 시간을 들여 내경 1㎜의 국정(鋦釘·깨진 도자기를 수리하는 데 쓰는 못)을 제작해 복원된 도자기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끈기는 마침내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양타오는 초청을 받아 베이징 서우두(首都)박물관의 명나라 가경제 시대 구름 무늬 대형 항아리의 복원 작업에 참여해 중요한 국정 복원 임무를 맡았다.

오래된 기술을 전환하고 전승하는 것은 최근 수년간 양타오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일이다. 그는 이제  캠퍼스에서 젊은이들에게 문화재 복원 과정을 알려주고 교육 과정을 설립해 손수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많은 젊은이가 고대 전통 기술에 매료돼 양타오에게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국자 기예는 전통 문화를 지켜 부서진 도자기를 보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전승은 우리가 함께 지킬 가치가 있습니다." 양타오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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