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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다오 방역에서 활약한 세 외국인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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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0-08-11 09:37:55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하이커우 8월 11일]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가 하이커우에서 경영하는 양식당은 하이난 대학생들의 ‘제2식당’이 되었다. 여름방학이긴 하지만 섬에 남아있는 적지 않은 학생들이 그의 식당을 찾는 것은 음식이 맛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 기간에 그들이 데이비드와 맺은 돈독한 우정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데이비드(全大偉)와 로라, 선이양(沈義揚)의 이야기는 하이난섬에서 널리 퍼졌다. 그들의 미소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학생들은 6개월 전에 받았던 특별한 선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갓 발발했을 때 데이비드는 하이난대에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280인분의 치킨 샌드위치와 돌솥비빔밥을 보냈다. “많은 학생들이 내 위챗에 추가해 감사를 표하고 맛있게 먹는 동영상을 보내왔다”면서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뉴욕에서 하이난에 온 그는 하이커우에 식당을 열었다. 코로나19 발발 후 그는 대다수 사람들처럼 식당 문을 닫지 않았다. “하이난대 학생들이 주 1회 단체로 음식을 배달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그는 방역에 힘을 보태기 위해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교에 연락해 메뉴를 선택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포장하고……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그는 직원 8명을 데리고 꼬박 3일을 바쁘게 일했다.

2월말, 하이커우시에 마스크 부족이 심각했다. 그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초조해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인 그는 가만 있을 수가 없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의료용 마스크 6천장을 구매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지급했다. “하이난은 살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이미 나의 고향이다. 우리 외국인들도 방역을 위해 무언가 하고 힘을 보태 중국인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기고 싶어한다”고 그는 말했다.

데이비드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물자를 지원한 것과 달리 남아공에서 온 영어 교사 로라는 정신적인 격려로 하이난이 코로나19와 싸우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초기 많은 하이난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문 동영상을 봤다. 빨간 머리, 푸른 눈의 외국인 미녀가 지역사회의 지시를 따르고 안심하고 집에 있을 것을 호소하며 중국 방역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전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로라였다.

동영상은 로라가 오성홍기를 몸에 두르고 옥상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스크로 가린 얼굴에 푸른 두 눈에서 굳은 의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런 차림을 한 건 우한을 성원하고 중국을 응원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고, 마스크를 잘 착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기여하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그녀는 말했다.

2년째 하이난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 섬을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면서 “힘든 상황에 마주하면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냉담하게 변하기 쉽다. 교사로서 나는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하이난은 정상적인 생활 상태를 이미 회복했고 로라도 강단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강한 전파력과 감화력을 높이 산 하이난 국제전파센터는 그녀를 특별초청 외국인 사회자로 채용했다. 그녀는 하이난에 있는 외국인들의 조업과 생산 재개한 이야기를 취재했다.

“중국은 강한 사회적 책임감과 응집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이는 가장 자랑스럽고 찬사를 받을 만한 점이고, 중국에 있는 외국인들도 안심시켰다.” 로라는 해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유한다. 그녀와 학생들이 안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은 많은 좋아요 세례를 받았다.

하이커우시 인민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Tim Stephen은 토박이 미국인으로 하이난에서 거의 7년째 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그를 선이양 ‘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한다. “다른 사람을 돕고 의술을 전해 더 많은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사람들의 건강을 수호하도록 힘쓰자는 뜻입니다.” 그는 항상 진료를 받으러 오는 중국 환자들에게 자신의 중국어 이름에 담긴 의미를 매우 즐겁게 설명해준다.

올해 2월 초 그의 가족은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후 하이커우시 지역사회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격리기간에 그는 네티즌들에게 정확한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지식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제작한 것 외에도 ‘가정주치의’ 자원봉사를 했다.

“일부 외국 친구와 하이난의 이웃들, 우리 아이들의 친구 및 학부모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모르는 문제에 관해 나에게 묻는다. 나도 위챗과 전화를 통해 그들의 궁금증에 답해준다”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간단한 ‘원격회진’도 한다. 그는 또 하이난의 발열진료소와 병원에 무료 자문한 서비스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해 코로나19에 대한 초조감을 덜어준다. 의사라는 신분이 그가 주변 친지와 이웃들에게서 가장 신뢰를 받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외국인과 자주 접하는 시민 두커원(杜科文)은 “하이난에 있는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방역에 참여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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