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3일] '말의 해'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 각양각색의 '말 테마 한정 상품'이 인기를 끌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문화창의 상품, 봉제인형부터 가방을 꾸미는 키링까지 다양한 '말' 요소 상품이 매장 '센터'를 차지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귀염뽀짝' 말 테마 상품 인기 폭발
간쑤(甘肅)성박물관 예술생활관에 들어서면 '말' 테마 문화창의 상품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 란저우(蘭州) 시민은 빨간 띠를 두르고 손에 금덩이를 든 채 금색 구름에 앉아 있는 재물의 신 '초록 말' 아이템을 들고 "명절 기분을 내기 위해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초록 말'은 우리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중국 동한(東漢) 시대의 동분마(銅奔馬)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상품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올해는 '마상유차이(馬上有才∙곧 재물이 들어온다)' '마상유푸(馬上有福∙곧 복이 들어온다)' 등 시리즈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우샤오위(吳小宇) 간쑤성박물관 문화창의센터 창의총감의 설명이다.
'말' 테마의 아트토이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저장(浙江)성 이우(義烏)국제비즈니스성(城)에 위치한 한 매장에선 팔짱 낀 말, 거만한 표정의 말 등 각종 '말' 인형이 매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색으로 돈을 번다는 의미의 한자 '발(發)'자와 동전 문양을 새긴 '마상유첸(馬上有錢∙곧 돈이 생긴다)' 인형이 인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사장은 "'마상유첸' 인형은 나오는 즉시 족족 팔린다"면서 최근 1일 출하량이 2만 개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 이후까지 주문이 꽉 찼다며 납기에 맞추기 위해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말'을 매개로 문화관광 소비 촉진
중국 신화 속 '천마(天馬)'의 고향으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이리(伊犁) 자오쑤(昭蘇)현. 연기자들이 말을 타고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습지공원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목축 지역 전통 혼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저장(浙江)성에서 온 관광객은 "말의 해를 맞아 특별히 말이 내달리는 공연을 보며 복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 호숫가의 첸왕츠(錢王祠) 부두에서도 '말'을 소재로 중국 강남(江南)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새해맞이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마등(馬燈) 행운의 배'들이 시후를 수놓고, 배에 탑승한 여행객은 "행운의 배를 탔으니 곧 좋은 운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따뜻한 감성으로 전하는 문화적 공감
각지의 '말' 요소 상품 및 프로젝트의 열풍 이면에는 전통 세시풍속과 현대 소비 수요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는 사람들의 정서적 가치와 정확히 맞물렸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상징이 시장 활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말' 요소 상품을 선호하는 것은 단순히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차원을 넘어 전통 십이간지 문화에 대한 정서적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들이 관련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새해의 좋은 기운을 받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는다는 설명이다.

차오징징(曹晶晶) 이리(伊犁)사범대학 관광·역사문화학원 교수는 감성 수요가 이미 소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론 문화적 의미를 발굴하고 세분화된 상황별 서비스를 최적화해 전통문화가 지속적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