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31일]2025년 중국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20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큰 탄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능과 품질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중국 국내 시장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2억8천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그중 5G 휴대전화는 2억4천400만 대로 1.3% 확대됐다. 중국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종 모델은 지난 2024년보다 14.5% 늘어난 474개로 집계됐다.
왕펑(王鵬) 베이징시 사회과학원 관리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0%가 넘고 사용자의 평균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 확대에 주력하던 '증량(增量·신규 수요) 경쟁'에서 서비스·품질 향상 및 사용자 중심의 '존량(存量·기존 수요)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혁신은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됐다.
2025년 3월 화웨이는 업계 최초의 폴더블폰 푸라X(Pura X)를 공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상무이사는 해당 모델이 단말기 형태의 경계를 허물고 전자책 같은 독서 경험과 폴더블 기기의 정교함 및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제 중국산 브랜드의 전략적 트랙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년 동안 각 브랜드는 힌지, 디스플레이, 경량화 등 핵심 분야 혁신을 심화했다. 일부 기관은 2025년 중국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94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위성통신, 외관 디자인, 배터리, 카메라 기능 등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해 집중하는 경쟁 포인트로 꼽힌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는 '파인드 X9 프로(Find X9 Pro)'를 출시해 eSIM 사업을 지원했다. 비보(Vivo)는 업계 최초로 2세대 반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고 화웨이의 메이트 80 프로 맥스(Mate80 Pro Max)에는 4채널 위성 수신 안테나가 탑재돼 전 방향 위성 통신을 구현했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제품 품질 향상과 사용자 체험 업그레이드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필수 요소가 된 'AI'
인공지능(AI)과 휴대전화의 융합 혁신은 제조사들의 주요 사업 방향이 됐다.
화웨이는 자체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훙멍OS(鴻蒙, HarmonyOS)'에서 스마트 음성비서 '샤오이(小藝)'를 업그레이드해 앱 연동 기능을 갖췄다. 아너(榮耀·Honor)의 '매직 8 프로(Magic 8 Pro)'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심층 융합해 AI 에이전트 요요(YOYO) 및 E10 모션 엔진을 결합하며 사용자 행동 예측과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에서 더욱 복잡한 시나리오 인식과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부가 기능 정도로 여겨졌던 AI가 핵심 기반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앰버 류 옴디아(Omdia) 휴대전화업계연구원 책임자는 "AI 휴대전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기능 탑재의 깊이, 사용 경험, 응용 시나리오의 다양성이 모두 1년 만에 현저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 중국의 AI 휴대폰 출하량이 1억1천800만 대를 넘어 전체 시장의 40.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