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정저우 1월17일] 밤이 되자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화산(華山)로 121호에 조명이 차례로 켜진다. 50여 년 전 정저우 서부 옛 공업단지 유적지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 최초의 인조 다이아몬드를 생산했던 장소다.
지난날 생산 일정표가 걸려 있던 벽면에는 선명한 색상의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고 내부 공간은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 중이다.
이제 이곳은 모제(磨街)문화창의산업단지라 불린다. 이곳에선 정저우시의 도시 업그레이드와 인문·경제의 융합 및 공생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정저우시 도시 업그레이드 조례' 등 일련의 정책이 시행되면서 정저우시는 많은 오래된 유휴 공장, 옛 거리, 역사 유적지를 지속 가능한 소비 활력으로 전환해 왔다.

류민쥐(劉敏菊) 모제문화창의산업단지 총경리는 지난 2023년 10월에 개방한 이후 단지에서 약 2천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연평균 120개가 넘는 신규 소형·영세 창업주체가 생겨났다고 소개했다.
류 총경리는 단지 내 오래된 표어와 벽돌 틈을 가리키면서 "나무 한 그루, 건물 한 채도 철거하지 않고 옛 공장 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철거하지 않고 새로 짓지도 않으면서 옛것을 그대로 수리하는 방식'은 어느새 정저우 옛 공업구역 개조의 '규칙'이 됐다. 진수이(金水)구에는 소련이 지원해 건설한 오래된 석유화학 공장을 개조한 유화공장이 있다. 소련식 붉은 벽돌, 높고 오래된 플라타너스, 녹슨 파이프 등이 그대로 보존된 공장 건물에는 현재 20여 개 업종, 190여 개의 트렌드 상점, 100여 개의 플리마켓 매대가 모여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3만 명(연인원) 이상으로 국가급 관광·레저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리란(李嵐) 정저우시 관청(管城)구 문화관광체육국 국장은 "상업을 역사라는 토양에 심고 역사·문화를 현대 생활로 스며들게 하는 것은 소비의 새로운 동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문화적 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