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7일]밤 10시 무렵 베이징 창핑(昌平)구의 한 스터디카페.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선 스터디카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해당 공간은 단순히 조용한 장소를 넘어 자기계발, 시험, 취업을 준비하는 중국 청년들에게 안식처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자습실(自習室)'로 불리는 스터디카페는 밝은 개방형 공간, 칸막이 좌석, 개인 부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휴게 공간에는 프린터, 전자레인지, 무료 커피 및 간식이 구비돼 있다.
요금 체계도 다양한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돼 시간 단위 이용부터 연간 회원권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해당 분야의 선두에는 체인 브랜드 '중샹(眾享)자습실'이 있다. 2023년 10월 허베이(河北)성에서 설립된 해당 브랜드는 단기간에 직영점 60개, 가맹점 100개를 돌파하며 빠르게 확장했다.
중샹자습실 책임자 멍위룽(孟玉龍)은 "약 14만 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1천만 위안(약 21억1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대학원 입시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고 부연했다.
멍위룽은 스터디카페 산업이 2018년 전후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역에는 약 10만 개에 가까운 스터디카페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스터디카페 한 곳당 평균 좌석 수를 50석, 월 이용권 가격을 약 400위안(8만4천400원)으로 계산했을 때 해당 산업의 연간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2조1천1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계산된다.
스터디카페의 성장은 그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추가 학업을 택하거나 직업적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그 예로 톈진(天津)시에 사는 29세 청년 아란(阿嵐, 가명)은 최근 업무 강도가 높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그만두고 공무원을 목표로 스터디카페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터디카페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형태 또한 진화하고 있다.
멍위룽은 "단순히 좌석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통합형 서비스 공간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강좌까지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청년을 지원하는 학습 허브로 스터디카페를 발전시켜 장기적으론 기본적인 이용은 무료로 전환하는 가능성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