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 생물다양성의 보고 (02분12초)
2021년에 설립된 중국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은 약 1천340마리의 야생 자이언트판다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8천 종이 넘는 희귀종 및 동지역종의 서식지 역할도 하고 있다.
해당 보호구역은 총 2만2천㎢ 규모로 쓰촨(四川)·산시(陝西)·간쑤(甘肅) 3개 성에 흩어져 있던 73개 자연보호구역을 통합해 조성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자 생태 문명 건설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
얼마 전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막을 내린 '2025 글로벌 판다 파트너 대회'에서 각국의 주요 전문가들은 중국의 과학적인 판다 보전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메건 오웬, 미국 샌디에이고동물원 야생동물연합 야생동물보전 전문가] "자이언트판다의 개체수가 증가한 것은 중국이 70개 이상의 판다 보호구역을 갖춘 판다 서식지를 따로 지정하고, 이 모든 보호구역을 연결하는 자이언트판다 국가공원을 설립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판다가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필요한 건강한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정동희, 한국 에버랜드 동물원장] "단 한 곳의 시설만으로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거나 야생동물을 보살필 수 없습니다. '글로벌 판다 파트너 대회'처럼 함께 모여 지속적으로 협력해야만 세계 생물다양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양즈쑹(楊志松), 쓰촨성 자이언트판다과학연구원 부원장] "자이언트판다를 보호하는 것은 지역 전체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과 같습니다. 자이언트판다를 '우산종' 또는 '깃대종'으로 보는 이유죠. 공원 안에 여러 종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생태계가 잘 보호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1960년대부터 자이언트판다 자연보호구역을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판다 보전에 큰 진전을 이뤘다.
지속적인 보존 노력 덕분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자이언트 판다의 등급을 '멸종위기'에서 '취약'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중국 야생에서는 약 1천900마리의 자이언트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청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