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4일] 베이징 다싱(大興)공항선이 2일 '지하철 택배'를 시범 운영했다. 기존의 도로 운송 대비 소요 시간이 20~40분 단축됐다.
'지하철 택배'는 철저한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작업자가 사전에 잘 밀봉된 전용 운송 상자를 지하철로 운반하면 보안 검사를 거쳐 수하물 칸에 적재된다. 물품 운송이 시작될 때나 종료될 때 담당자가 반드시 서명을 확인한다.
베이징 다싱공항선은 운행량이 많고 속도가 빠르며 정시 운행돼 항공 서류 택배에 적합하다.
왕수링(王書靈) 베이징교통발전연구원 궤도교통소 소장은 베이징시 특급 택배 수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베이징은 운영 거리가 836km에 달할 정도로 궤도교통 규모가 큰 데다 일부 구간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수용력에 여력이 있어 새로운 택배 운송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위안(周圓)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녹색교통발전처 부처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베이징시는 '지하철 택배' 시범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지하철 4호선과 9호선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해 누적 기준 순펑(順豐)의 도시 택배 6만 건, 신문 및 정기간행물 122만 부 이상을 운송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