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하이, 100% 청정에너지 전력 공급 '친환경 빅데이터센터' 눈길-Xinhua

中 칭하이, 100% 청정에너지 전력 공급 '친환경 빅데이터센터'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30 14:33:39

편집: 陳暢

[신화망 시닝 3월30일] 칭짱(靑藏)고원 북부의 칭하이(青海)성 하이둥(海東)시 저탄소 산업단지에 저탄소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0% 청정에너지 공급을 통해 저탄소로 가동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의 친환경 빅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빅데이터센터 기계실로 들어서면 보이는 스마트 순찰 로봇이 기계들 사이에서 피드백을 기록하고 데이터를 점검한다. 중앙통제실의 대형 스크린엔 전력 구조와 전력 공급원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데이터센터가 운영되는 지난 8개월 동안 총 180만㎾h(킬로와트시)가 소모됐으며 전력은 풍력·태양광·수력 등 청정에너지를 통해 생산됐다. 이를 통해 화력 발전 대비 누적 1천30t(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차이나텔레콤 칭하이지사 책임자는 "데이터센터가 100% 청정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으로 이뤄진다"며 "간접 증발 냉각 및 액체 냉각 등 신형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칭짱(靑藏)고원 소재 바이허탄(白鶴灘)댐 수력발전소를 지난해 5월 29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중국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서버랙은 520만 대에 달한다. 오는 2030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2020년의 5배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구조 개선이 중국의 '탄소정점·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중요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리웨이(李微) 칭하이성 통신관리국 정보통신발전처 처장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는 북미, 아시아·태평양, 서유럽 등 지역에 분포돼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터넷 발전이 비교적 빠르고 신규 데이터센터 증가 속도가 높아 전 세계에서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전력, 토지 등 자원 부족으로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이에 일부 대기업은 기후가 추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중국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 등 8개 지역에서 국가 컴퓨팅 허브를 건설했다. 향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10개를 조성해 '동수서산(東數西算, 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하는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다탕칭하이(大唐青海)에너지개발회사 직원들이 지난해 6월 26일 칭하이성 궁허(共和)현의 태양광발전소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정에너지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칭하이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현재 기준 현지 전력망에 설치된 설비 규모는 4천468만㎾(킬로와트)다. 이 가운데 청정에너지 설비가 4천75만㎾에 달한다. 중국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설비 비중이 가장 높은 성(省) 지역 전력망인 셈이다. 또 칭하이성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2도에서 9도다. 빅데이터센터의 냉각용 전력은 전국 평균 수준보다 40% 낮아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리 처장은 "칭하이는 청정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기후가 건조하고 차다"며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합한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업계 인사 역시 '동수서산' 프로젝트가 칭짱고원 빅데이터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칭하이성은 데이터산업용 에너지 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친환경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대형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기지를 기반으로 중대형 수력발전소와 에너지 저장 발전소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발전 모델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엔 10억 위안(약 1천891억3천만원)을 들인 차이나텔레콤의 친환경 빅데이터센터가 칭하이성 하이둥시에서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재생가능에너지를 구입해 에너지 소비 단계에서의 저탄소화를 실현했다. 현재까지 칭하이성엔 13개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있으며 모든 데이터센터가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 칭하이지사 측은 "칭하이성에 친환경 빅데이터센터를 대규모 구축하면 현지에서의 청정에너지 소화 및 사용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저탄소 데이터센터 발전을 가속화해 '탄소정점·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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