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교 명산 주화산에 한국인들이 모인 까닭은?-Xinhua

中 불교 명산 주화산에 한국인들이 모인 까닭은?

출처: 신화망

2022-05-26 08:53:46

편집: 陳暢

[신화망 허페이 5월26일] 중국 불교 명산으로 불리는 안후이(安徽)성 주화산(九華山). 이곳으로부터 6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40여 명의 한국인이 일하고 있다. 츠저우(池州)시 경제개발구에 자리한 반도체 산업단지가 바로 그곳이다.

안후이성 남부, 창장(長江) 하류 남쪽에 위치한 츠저우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며 중국 불교 명산인 주화산을 품고 있다. 시에 조성된 안후이 중한(츠저우) 국제합작 반도체 산업단지는 안후이성의 10개 국제합작 산업단지 중 하나이며 유일하게 한국과 손잡고 설립된 산업단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안후이가오신중커(安徽高芯衆科)반도체회사 직원 휴게실에서 최병일(오른쪽)씨가 한국 동료와 함께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46세인 최병일씨는 현재 단지 안에 있는 안후이가오신중커(安徽高芯衆科)반도체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이다. 그는 츠저우에서 1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이곳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사실 오기 전에는 생활환경이 열악하지 않을까 등 편견이 좀 있었어요." 최씨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편견이 츠저우에 온 뒤 싹 사라졌다며 "츠저우의 생활환경은 아주 좋으며 이곳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열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는 다른 한국인 직장 동료가 몇 명 있다. 업무가 끝나면 그들은 항상 함께 낚시·헬스·테니스 등 취미 생활도 같이 하고 있다. 그는 "츠저우에서 여자친구를 찾아 연애하려고 하는 젊은 직장 동료도 있다"며 웃으며 말했다.

최병일(왼쪽)씨가 지난 19일 생산 현장에서 중국인 직원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은 40여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츠저우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최씨는 20명 가까운 한국인 직원과 함께 명절을 보냈다.

당시 츠저우시는 이들을 위해 외국인 춘절문화 체험 특별행사를 열어 줬다. 한국인 직원들은 만두 빚기, 전지(剪紙·종이공예) 등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

최씨는 중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 그는 여유가 있을 때 직접 중국 요리도 만들어 먹고 있다며 "최근에는 토마토계란 볶음과 고기감자 찜을 배웠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츠저우에 여행할 곳이 많기 때문에 한가할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발 전 매년 수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주화산을 방문했는데 최씨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이미 두 번이나 이 불교 명산에 올랐다.

최병일(왼쪽에서 둘째)씨가 한국인 동료들과 함께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두 나라가 경제·문화·과학기술·무역 등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미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힘입어 양국의 경제무역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최씨는 중국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린(紀林) 츠저우시 경제개발구 판공실 주임은 산업단지가 중국어 선생님을 초빙해 한국인 직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츠저우에서 일하는 한국인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또 평소에 한국인 직원과 교류가 많은 현지 직원들을 위해 기초 한국어 학원도 개설했다며 기본적인 발음·어휘·문법을 익히게 해 간단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 주임은 "이렇게 하면 서로 더 친밀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인 직원도 존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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