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하이대표처, "양국 교류에 힘 보탤 것"-Xinhua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하이대표처, "양국 교류에 힘 보탤 것"

출처: 신화망

2022-05-24 08:56:24

편집:

22일 상하이 지역 간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도시철도를 이용한 승객들이 상하이 훙차오(虹橋)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5월24일] "그동안 상하이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공동구매하는 법도 배우고 이웃들과 더 많이 교류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남는 물건이 있으면 엘리베이터에 넣어둬 서로 교환하곤 합니다." 강성권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하이대표처 소장(수석대표)은 신화통신 기자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통제 기간의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해 5월 말 상하이에 부임했을 당시 입국 후 단기간 격리된 적이 있었다는 강 소장은 이번 봉쇄 통제 기간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더 낫다'는 말의 의미를 체감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가 '집'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강 소장이 거주하는 단지에서는 위챗 업무방이 생기고 주민들의 생활물자 공급을 지원하는 '방장'도 세워졌다. 그는 "처음엔 마음이 불안했고 구매∙지불 절차도 익숙지 않았다"면서 "위챗방에 한국인이라고 밝히자 중국에 오래 거주한 한국인 이웃이 친절하게 도와줬다"고 전했다.

평소 일이 바쁘다 보니 강 소장이 위챗방에 올라온 소식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자 이 이웃이 공동구매 리스트도 그에게 전달해 줬다면서 "집에 부족한 물품이 있을 때 위챗방에 물어보기만 하면 이웃들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주민들이 봉쇄 통제 기간 동안 온라인 음악회를 열어 장기간 재택 생활의 답답함을 해소해준 일이 인상적이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인들이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생활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2일 상하이 시내 한 버스정류장 단말기가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강 소장은 상하이에 한국인 유학생이 상당히 많다며 최근 한 달여 동안 대표처가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힘닿는 데까지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유학생들이 봉쇄 통제 기간 동안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기부금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긴급 루트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졌지만 대표처 업무는 계속됐다. 강 소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표처가 3월 중순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면서 중국 지방정부 부서, 고객과 연락의 끈을 이어가며 한∙중 지방정부 차원의 정보 교류를 확고히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아음악 교육 관련 한국 기업과 중국 바이어가 3년 넘게 대면 교류를 하지 못했는데 상하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연락이 더욱 힘들어졌다"면서 "양측은 우리 대표처를 통해 시장 정보를 교환해 왔고 이달 말 1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일례를 들어 설명했다.

상하이에 거주하게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강 소장의 눈에 이 도시는 기회의 땅으로 비춰졌다. 그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열정이 넘치는 상하이 친구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 소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기도와 상하이 및 주변 지역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2010년 경제과학진흥원 상하이대표처를 설립했고 이 외에도 선양(瀋陽)∙광저우(廣州)∙충칭(重慶) 등에 대표처를 두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