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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웹소설, 해외에서 새로운 1막이 열리다

출처: 신화망 | 2021-07-24 16:27:09 | 편집: 樸錦花

[신화망 충칭 7월24일] 중중유야오(囧囧有妖·32세)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작가 중 한 명으로 도시 로맨스 소설을 쓴다. 그의 소설은 이미 충성도 높은 외국 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다.

중중유야오는 "제 소설은 영어·인도네시아어·필리핀어·스페인어 등 외국어로 번역됐다"면서 "외국 독자들이 중국 웹소설을 통해 중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성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국 웹소설 시장 덕분이다.

중국작가협회가 발표한 '2020년 중국 웹소설 청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만 편 이상의 웹소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1억 명이 넘는 해외 독자를 확보했다.

소설 웹사이트 '웹노블(Webnovel)'을 보면 중중유야오에게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댓글로 가득하다. 그의 소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가 2016년에 쓴 로맨스 소설은 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그의 소설을 드라마·영화로 각색하려는 베트남 문화 기업에게 지식재산권(IP)가 판매되기도 했다.

중중유야오는 "저는 소설을 쓸 때 보통 쑤저우(蘇州) 자수, 쿵푸(功夫) 등 중국적 특징을 가미한다"며 "실제로 해외 독자들은 이러한 중국적 요소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판타지와 쿵푸 소설은 한때 해외 독자들 사이에서 각광받았던 중국 온라인 웹소설 장르였다. 중국 신화와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해외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제적 소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종류의 중국 웹소설이 해외 시장의 문을 열고 있다. 중국 도시인의 삶을 묘사하는 로맨스 소설이 동남아시아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그 일례다. 물론 중중유야오의 작품도 여기에 포함된다.

중중유야오는 과거 독자들이 마초 성향의 남성 캐릭터와 신데렐라 같은 여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독립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여성의 자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작품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웹소설은 많은 해외 독자가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필리핀 작가는 중중유야오의 소설의 영어 번역판에서 영감을 받아 판타지 로맨스 소설 "당신과 지옥 끝까지(Hellbound With You)"를 썼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11만 명의 해외 온라인 작가가 웹소설 장르로 몰렸으며 이들이 창작한 소설은 20만 편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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