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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무인 배송 차량 운영 시작

출처: 신화망 | 2021-06-04 11:10:03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6월4일] 베이징에 위치한 난하이쯔(南海子)공원. 무인 배송 차량 한 대가 멈춰섰다.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차체에 달린 스크린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한 뒤 받아보기까지 단 5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65도로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는 도시락부터 영하 18도에서 냉동보관되고 있는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했다.

최근 중국에서 무인 배송 차량이 정식 운행을 개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 스마트 커넥티드카 기술 연례회의'에서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시범구는 여러 기업의 무인 배송 차량에 차량 번호를 발급했다. 중국에서 무인 배송 차량에 합법적인 운영 허가를 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무인 배송 차량에 운영 허가를 내줬다는 것은 베이징시가 기업에 우수한 자율주행 영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베이징시는 고급 자율주행시범구를 설립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시범 구역에 다시 스마트 커넥티드카 정책선행구를 설립하고 자율주행차량의 무인화 테스트와 비즈니스 운영, 고속 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관계자는 "스마트 커넥티드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자 기술의 세대 교체도 빨라 현존하는 관리 시스템으로는 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정책 혁신이 시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책으로는 '무인 배송 차량'을 자동차에 포함시킬지, 비동력 이동수단에 포함시킬지도 아직 규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는 무인 배송 차량의 크기와 무게, 속도, 동력 등 기술과 테스트 지표 등에 대한 규범화와 안전성 보장 등을 통해 향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범 구역 내 공개 도로와 산업 단지, 관광지와 특정 장소 등에는 일정 수량의 무인 배송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 역시 배송역과 거주 지역, 주요 산업 단지에 약 100대의 무인 배송 차량을 투입해 택배 배송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는 베이징시 고급 자율주행시범구는 무인 배송과 무인 순찰, 자율주행 청소차, 물류 화물 트럭 등 각종 스마트 커넥티드카를 투입해 운영하는 것 외에도 우수 프로젝트에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단일 프로젝트에 최대 300만 위안(약 5억2천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저우의 자율주행 기업 샤오마즈싱(小馬智行)은 해당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받은 기업이다. 시범구역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 번호판을 받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샤오마즈싱 관계자는 베이징시가 일련의 개방 정책을 내놓으면서 기술이 빠르게 자리잡도록 돕고 있다며 "베이징은 도로 상황이 복잡해 기업에 다양한 도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시는 고급 자율주행시범구 계획에 따라 4가지 단계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1단계 건설이 완료된 상태다. 6월부터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면서 더 넓은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이 운영될 예정이다.

베이징시는 또한 베이징~톈진(天津) 고속도로 베이징 구간과 베이징~타이베이(臺北) 고속도로 베이징 구간, 다싱(大興)공항 고속도로 등 6개 총 143㎞ 길이의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 테스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베이징시에 개방된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는 200개로 길이가 699.58㎞에 달한다. 안전 테스트 거리는 300만㎞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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