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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규제 나선 中, 향후 시장 전망은?

출처: 신화망 | 2021-06-01 15:43:42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6월1일] 지난 6개월 동안의 가상화폐 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다. 연일 기록적인 상승을 보이던 '코인'들이 최근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올 4월 중순 6만4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을 '튤립 버블'에 비유하기도 한다. 최근 가상화폐가 급등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향후 시장 전망은 어떨까?

◇폭락과 폭등 거듭하는 '코인 시장'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은 지난해 말부터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3월 중순까지만 해도 5천500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은 6월 초에 다시금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안정세를 보이더니 다시 급상승하며 지난해 12월 16일에는 2만 달러 선을 넘겼다.

올해 들어 급등 폭이 더 커졌다. 연초 파죽지세로 4만 달러를 넘긴 비트코인은 기관투자가와 시장의 대대적인 투기 과열 등에 힘입어 4월 중순 6만4천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폭등은 여기까지였다. 5월 13일부터는 끝없는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도 1만 달러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9, 23일 하루만에 12% 이상 떨어졌고, 시장의 기대를 받던 이더리움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최고치 대비 60%대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 모든 게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가상화폐의 '롤러코스터 장세'로 많은 투자자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비이성적 거래에 칼 빼든 각국 정부

암호화폐 급등락의 배후는 누구일까? 금융기관의 무더기 투자와 각 국가가 내놓은 규제 정책들이 모두 한몫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은 앞다퉈 통화 완화 정책을 취하고 법정통화의 구매력 저하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 회피 정서를 부추겼다. 그 결과 암호화폐는 일부 기존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각광받았다.

또 일부 금융기관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부추겼고, 많은 개인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암호화폐의 가치가 높아지자 비이성적인 투자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졌다. 일부 국가 정부들은 또 높은 레버리지율로 인한 금융 리스크와 과도한 채굴 열기로 인한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은 5월 18일 가상화폐의 거래 및 환전과 관련해 금융 업무 일체를 금지했다. 이후 21일에는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거래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단속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0일 보고서를 통해 탈세 등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 거래에 더욱 엄격한 규제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금융계좌 보고 제도에 따르면 향후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거래는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버블이 꺼진 후 가상화폐 시장의 전망은?

가상화폐 시장은 과연 '튤립 버블'일까?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즈전(智臻) 캐피털의 창업자 간펑(甘峰)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화폐는 탈중앙화된 암호화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부터 가상화폐와 오프라인 금융시장이 공존하는 추세가 나타났으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양자간 거래 통로가 존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간펑은 이번 전례없은 대폭락이 그동안 끼어 있던 거품을 걷어내고 비뚤어진 시장을 바로잡는 과정으로 분석하며, 다만 중·단기 투자자들은 이를 견뎌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일찍이 암호화폐가 시장 투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앞으로의 시장 추세와 상관없이 버블 붕괴가 한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금융시장 조작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많고, 국가는 관리감독을 통해 규범화된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투자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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