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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장터를 휴대폰으로 옮긴 中 '왕훙' 보따리상

출처: 신화망 | 2021-03-23 10:19:41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난창 3월23일]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 헝펑(橫峰)현의 한 마을 출신인 장진춘(蔣金春∙43)은 2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블로거'다.

그는 라이브 커머스로 말린 죽순, 호박 등 현지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깊은 산속의 맛을 도시에 팔고 또 이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 것이다.

"여러분, 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이 말린 죽순은 한 번 데친 후 썰어서 삼겹살과 함께 볶으면 아주 맛있어요!" 장진춘은 설명과 함께 카메라에 죽순을 요리하는 방법을 직접 보여줬다. 방송의 인기를 보여주는 '좋아요'와 댓글이 계속 올라오면서 지역 농산물들이 금세 동이 났다.

꿀벌을 키우기도 하고 택배 배달업에 종사했던 장진춘은 우연한 기회에 온라인 전자상거래에 발을 들였다. 그러던 중 최근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가 유행하자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인 그는 라이브 커머스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그는 산골 마을 사람들은 이전엔 가까운 읍내로 나가 물건을 판매할 수밖에 없었고 교통의 제약으로 인해 도시에서는 산지 농산물을 구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활발해진 라이브 커머스 열풍 속에서 장진춘은 인터넷 시대의 '보따리상'으로 거듭났다. 그는 틈만 나면 삼륜오토바이를 몰고 나가 먼 산골 마을에서 상품을 사들이고, 휴대폰을 통해 마을 사람들의 판로 확장을 돕고 있다.

장진춘은 광주리를 메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말린 호박이나 죽순, 칡뿌리 등을 가져오거나 아예 농가 앞에서 휴대폰 받침대를 세우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6t가량의 말린 죽순 판매에 성공했고 농산품 판매의 어려움을 겪는 산골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마을이라면 어디서든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다며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산골 마을 사람들의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 판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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