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명절’ 행사 여러 국가에서 열려…랜선으로 펼쳐진 문화의 향연

[신화망 베이징 2월17일] 음력 소띠 해 춘제(春節)를 맞아 여러 나라에서 ‘즐거운 설 명절’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현지 국민들은 방송국과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문화예술 공연과 콘서트, 이미지전 등 다채로운 중국 전통 문화의 향연을 랜선으로 체험하면서 명절을 함께 축하했다.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이 현지 정부와 공동 주최한 ‘즐거운 설 명절’ 행사에서는 왕년에 현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차이니즈 푸드 페스티벌’ 등 온라인 행사를 선보였다. 쉐프들이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춘제 별미음식 만들기와 온라인 요리솜씨 경연대회가 환영 받았다. 주마드리드 중국문화원은 중국 12띠를 주제로 한 온라인 행사를 열어 문화의 향연으로 명절을 축하했다.

음력 소띠 해 춘제 축하행사가 며칠 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렸다. 에스토니아 예술가들이 진흙으로 소 빚기, 용춤 등을 공연했다. 베이징 사진전과 ‘즐거운 설 명절’ 문화예술 전시 온라인 방송도 같은 기간에 열렸다. 탈린시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탈린시는 2009년부터 ‘즐거운 설 명절’ 행사를 열고 있다”면서 “이는 탈린 시민들이 매우 고대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관람객들에게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이 최근 ‘즐거운 설 명절’ 온라인 행사를 열어 중국과 브라질의 랜선 관람객에게 춘제의 유래와 풍습, 12띠 이야기, 신축년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그림자극, 페이퍼커팅, 인형극, 경극 등 중국 전통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중국 악단이 연주하는 브라질 명곡 ‘이파네마 소녀(The girl from Ipanema)’, 예년 카니발에서의 중국 테마 삼바 순회, 이과수 폭포 앞의 쿵푸 공연, 브라질 보사노바(Bossa Nova) 판 ‘월량대표아적심’ 등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파나마에서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 음력 신축년 ‘즐거운 설 명절’ 시리즈 행사가 온라인 라이브방송 형식으로 열렸다. 주파나마 중국 대사관이 파나마 문화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공연은 파나마 국영 방송국 SERTV가 생중계했다. 2021년 제16회 파나마 세계 스프링 페스티벌, 2021년 파나마 텔레비전 새해 축하 스프링 페스티벌, 2021 중국-파나마 예술교류 VR전 등 행사가 차례로 열려 중화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창조력과 표현력을 아낌없이 전시했고 현지 중국인의 자강불식, 낙관적, 진취적 정신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주라오스 중국문화원은 사진, 동영상,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2021년 온라인 ‘즐거운 설 명절’ 행사를 개최했다. 전 세계 봄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전, 새해 축복 심포니콘서트, 온라인 템플페어(temple fair) 라이브방송, 문화예술 공연과 추첨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 행사는 양국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라오스 국민들이 집밖을 나가지 않고도 중국 춘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태국 정부는 처음으로 중국 춘제를 법정 공휴일로 정했다. 주방콕 중국문화원과 태국문화부가 협력해 태국 국영 방송국 및 각 매체 플랫폼에서 제1회 태국 춘제 특집방송을 선보였다. 주방콕 중국문화원은 또 새해 맞이 테마 행사를 비롯해 난징시 문화관광국과 협력해 난징 샤오훙화(小紅花) 예술단의 태국 ‘즐거운 설 명절’ 온라인 공연, 온라인 ‘진회등회(秦淮燈會)’, ‘난징국제매화페스티벌’ 등 행사도 열었다.

소피아시 도심의 한 광장에서는 2021 중국-불가리아 창의 초롱 공공 예술전이 등불을 밝혔다. 중국 문화관광부 2021 글로벌 ‘즐거운 설 명절’ 행사의 오프라인 프로젝트인 이번 행사는 중국 미술대학과 불가리아 국립미술대학이 출품한 18점의 전시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전통 예술 조명과 당대 공공 공간 예술 형식이 어우러진 전시품을 보며 조명이 교차하는 기묘한 체험에 빠져들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