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제품에 담긴 中 전통문화...'차이나 시크', 세계 소비자 취향 '저격'-Xinhua

딱딱한 제품에 담긴 中 전통문화...'차이나 시크', 세계 소비자 취향 '저격'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2-06 08:32:34

편집: 林靜

[신화망 베이징 2월6일] 중국 전통 미학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차이나 시크(China-chic·중국풍)' 브랜드가 장인정신과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

봉황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진 중국 화장품 브랜드 화시쯔(花西子∙Florasis) 화장품을 구매한 스페인 소비자 셀레나는 "전통 공예가 녹아든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면서 "덕분에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몇 개 더 구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28일 러시아 출신 소비자가 중국 국산 트렌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2017년 항저우(杭州)에 설립된 화시쯔는 먀오(苗)족 은세공, 쑤저우(蘇州) 자수 등 중국 전통 수공예 기법을 메이크업 제품 디자인에 접목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정교한 제품 완성도, 우아한 패키지는 매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화장품 브랜드 속에서 화시쯔를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가 됐다.

중국의 이색 차음료부터 디자이너 토이까지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재편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장인 정신 및 독창적인 디자인과 미학으로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저가 이미지를 넘어 '메이드 인 차이나'를 재정의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광둥(廣東)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브랜드 '핑쿠(拼酷∙Piececool)'의 중국 고대 혼례 문화를 모티브로 한 금속 조립 완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백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조립하면 고대 황실 신부가 착용했던 화려한 머리 장식이 완성된다.

브랜드 운영사인 둥관(東莞) 웨이스(微石)문화테크회사 예쭈웨이(葉祖威) 부사장은 지난해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면서 "문화 요소는 제품의 생명 주기를 연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작품은 장난감이 아니라 정교한 예술품에 가깝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시각적 만족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9월 19일 향낭을 모티브로 한 중국 브랜드 '핑쿠(拼酷∙Piececool)'의 아트토이 상품.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준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2025년 중국 토종 브랜드 제품의 수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다. 또한 2025년 1~3분기 축제 용품, 인형, 동물 테마 토이 등 상품이 200개 이상 국가(지역)로 수출되며 500억 위안(약 10조4천500억원)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쥔(王軍)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부서장은 차이나 시크의 글로벌 인기는 중국 전통문화의 영향력, 중국 기업의 창의성, 중국 제조의 역량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역시 차이나 시크 제품의 폭발적 성장을 한층 더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가 소셜미디어(SNS)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중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글로벌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 지원 역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중국 브랜드의 날'을 론칭하며 브랜드 발전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브랜드 육성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왕셴칭(王先慶) 광둥(廣東)바이윈(白雲)학원(대학) 현대산업연구원 원장은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중국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제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문화 창출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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