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골목에서 마주친 '힐링 공간'...中 윈난 예술·전시·카페 '이색 서점', 문화 랜드마크로 우뚝-Xinhua

시장 골목에서 마주친 '힐링 공간'...中 윈난 예술·전시·카페 '이색 서점', 문화 랜드마크로 우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2-02 08:51:18

편집: 林靜

[신화망 중국 쿤밍 2월2일] 윈난(雲南)성 곳곳에 자리한 이색 서점들이 새로운 문화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생화 집산지로 유명한 윈난성 쿤밍(昆明)시의 더우난(鬥南)화훼시장. 이곳에서 약 1㎞ 떨어진 더우난 주거 단지 소재의 '하이툰아더(海豚阿德)' 서점이 꽃향기 속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서점 2층에 올라가면 시장의 시끌벅적함과는 다른 고요함이 감돈다. 꽃, 책, 커피 향이 한데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지난해 1월 18일 '하이툰아더(海豚阿德)'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하이툰아더' 서점은 평범한 서점이 아니다. 예술 상점, 전시 공간, 카페가 결합된 이곳은 화훼 시장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점 운영자인 샤오바이(小白)는 서점 방문객 중에는 더우난화훼시장을 온 김에 들른 손님도 있고, 장기 체류 중 단골이 된 손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점이 장기적으로 협력하는 문학 및 예술 창작자들에게 일상과 더 가까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소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는 서점부터 산기슭에서 등산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중고서점, 곡물 창고를 개조해 만든 서점까지...이처럼 윈난성에서는 시장 곳곳에 들어선 특색 서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곳 서점들에서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책을 읽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을 수도 있다. 채소와 과일의 향기, 진한 커피향, 흙 내음과 책 특유의 종이 냄새가 어우러진 서점이 소비와 일상, 문화와 시장의 경계를 허물며 공공 문화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수비인(書必銀) 중고서점을 둘러보는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쿤밍 옛 거리에 위치한 둥팡(東方)서점은 특색 서점 중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밀크티 가게와 음식점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오직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이 공간을 채운다. 잠시 쉬어가는 행인이든, 방학을 맞은 학생이든 누구나 들어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아직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요. 오프라인 서점이 문을 닫지 않는 이유죠."

서점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해 온 샤오바이는 복합형 서점의 서적 판매 비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카페 구역에 앉아있는 손님들 대다수는 진지하게 책을 읽고 있다.

최근 수년간 윈난성은 새로운 독서 공간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24시간 운영되는 도시 책방, 커뮤니티 도서관, 호텔 내 독서 공간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더불어 윈난성은 장기 체류자를 위한 도서관 64개를 최초로 조성하며 늘어나는 독서 수요 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윈난성에서 서점은 시장과 골목 곳곳에 뿌리내린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문화관광과 경제 발전을 이끌며 인문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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