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1월27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민주당 소속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 각각 성명을 내고 최근 미 연방 이민당국의 법집행 요원들이 총격으로 미국 공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해당 사건을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히며 미국 민중이 일어서길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공개 설명이 엄중한 조사를 기반으로 한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영상 증거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기존의 대응 방식을 재검토하고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주정부 및 지방정부와 보다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끔찍한 장면'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단계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방 당국의 조사 방해를 포함해 '점점 더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전술'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에게 "일어나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7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법집행 요원들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 중 총격을 가해 미국 공민 르네 니콜 굿이 숨졌다. 이로 인해 현지 정세가 긴장 국면에 들어섰고 폭력적인 법 집행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어 24일 오전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법집행 요원의 총격으로 또다시 사망 사건이 발생해 미국 공민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가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SNS에 글을 올려 미국 민주당이 장악한 '피난처 도시'와 일부 주정부가 이민 당국 법집행 요원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2명의 미국 공민이 사망한 것은 "민주당이 초래한 혼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공민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모든 상황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언젠가는'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이민 법집행 요원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