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9일]중국 인공지능(AI) 특허가 전 세계 약 60% 차지,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더우바오(豆包) 등 중국 AI 파운데이션 모델 출시...올해 중국에서 AI, 로봇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체화지능이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 속 다양한 시나리오로 스며들고 있다.
체화지능 가사 서비스 상용화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025 세계로봇대회'에서 첸쉰(千尋)스마트회사의 로봇은 어지럽게 놓인 옷을 가지런히 접고 펼칠 수 있었다.
정링인(鄭靈茵) 첸쉰스마트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대부분의 로봇이 데이터와 훈련을 통해 옷 접기 같은 단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로봇 기술이 다중 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과정이지만 실제로 가정에 보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체화지능이 혁신 교육의 새로운 조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사범부속초등학교 교실에서 키 140cm의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안(小安)'이 보조교사로 수업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로봇 연기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열린 한 스타의 콘서트 현장에서 중국산 댄스 로봇이 실제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춰 자연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중제비 같은 고난도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조 현장은 체화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도입된 분야다. 우시(無錫)의 한 자동차공장에서는 '유연 생산라인+체화된 AGV(무인운반차량)' 모델을 도입해 생산라인 재구성 시간을 72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다.
AI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은 해이자 체화지능의 열기를 끌어올린 2025년, 체화지능은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수천억 위안(1천억 위안=20조6천억원) 규모의 산업 펀드 조성, 핵심 기술 집중 공략과 함께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 등에서 잇달아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체화지능은 기술 개념을 넘어 지방 핵심 산업, 나아가 국가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실험실 연구개발에서 현장 적용, 자본 회수에 이르는 체화지능 산업 전 단계가 잰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 발전 보고서 2025'에서도 중국 체화지능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4천억 위안(약 82조4천억원), 2035년에는 1조 위안(20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교통∙물류, 공업 제조, 상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질 생산력의 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