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창춘 12월21일] '제29회 창춘(長春) 빙설제' 개막식 및 '창춘 빙설의 밤' 행사가 19일 밤 지린(吉林)성 창춘 빙설신천지(新天地)에서 열리면서 '2025~2026 창춘 빙설 시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빙설 시즌 창춘은 '빙설신천지 파우더 스노 카니발' '스키 강습은 창춘에서'라는 두 메인 테마를 중심으로 빙설 시나리오를 만들어 냈다.
장후이융(張輝勇) 창춘시 문화광전여유국 국장은 신민다제(新民大街)를 빙설 과학기술·예술 거리로 탈바꿈해 창춘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눈·얼음 조각과 야간 조명쇼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창춘 톈딩산(天定山)과 쓰지난허(肆季南河)를 매개로 창춘 빙설신천지와 창춘 스노 카니발 등 두 개의 대형 빙설 테마파크도 조성됐다. 먀오샹산(廟香山), 톈딩산, 롄화산(蓮花山), 징웨탄(凈月潭) 등 6대 스키장에는 2천 명 이상의 전문 스키 강사를 배치해 스키 강습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제7회 창춘 빙설신천지' 역시 같은 날 밤 정식으로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지린성건설그룹 관계자는 156만㎡ 면적의 단지 안에 눈·얼음 조각군을 비롯해 76만㎡ 규모의 빙설 놀이 공간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60여 가지 다양한 빙설 슬라이드와 30여 종의 놀이시설이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빙설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창춘은 이번 빙설 시즌 200여 개의 빙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케이트·스키·아이스하키 등 70여 개의 경기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제12회 전국 대중 빙설시즌 주회장' 행사도 곧 쓰지난허 강변공원에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이곳에선 지린성 대중 빙설 운동회도 함께 개최돼 빙산 요트, 빙상 자전거 등 민간 빙상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
쓰지난허 강변공원은 새롭게 떠오르는 창춘의 도시 문화관광 공간으로 생태·레저·문화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있다. 창춘시는 약 33만㎡ 규모의 도시형 빙설 스포츠파크를 조성해 스포츠·문화·소비가 융합된 몰입형 빙설 시나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파크 내에는 조명·불꽃놀이쇼, 파우더 스노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춘시는 또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5개 빙설 직행버스 및 2개 관광 전용 노선을 개통하고 33개 야간 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등 빙설 관광을 위한 전방위적 교통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항공 부문에선 지난 16일 창춘~홍콩 직항 노선이 개설됐다. 이는 동북 빙설 자원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관광 시장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에는 '창춘 안심여행' 디지털 플랫폼이 정식 출시됐다. 시 전체의 문화관광 자원이 통합된 해당 플랫폼은 '선(先) 보상 제도' '스키 장비 스키장 직배송'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