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 상반기 해외 매출 720조원 넘어...실적 상승 견인차-Xinhua

中 상장사, 상반기 해외 매출 720조원 넘어...실적 상승 견인차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09 11:14:36

편집: 林靜

[신화망 베이징 9월9일] 해외 사업이 중국 상장사 실적 상승의 중요한 견인차가 됐다.

중국상장사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상장사의 해외 사업 매출은 3조8천300억 위안(약 720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 증가했다. 이는 9.93%포인트 오른 수치다. 해외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9%포인트 오른 10.98%로 집계됐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나타난 중국 상장사의 해외 진출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꼽힌다.

지난달 16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있는 비야디(BYD) 매장에서 비야디 전기차를 시승 중인 고객. (사진/신화통신)

산업구조의 고도화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전통 업종에서 첨단 제조업, 정보기술 등 신흥산업으로 해외 진출 산업이 업그레이드됐다. 올 1~6월 전자∙통신∙컴퓨터∙자동차 등 업계 해외 매출 증가 속도는 각각 46%, 44%, 28%, 26%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중국 상장사 해외 사업 매출 순위를 보면 전자∙신에너지차 업종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들 기업은 해외 매출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져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과학기술 역량도 강화됐다. 황성(黃生)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 금융학과 교수는 지난 2019~2023년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기업의 해외 사업 매출이 주요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모든 섹터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이 비율은 23.4%였다. 그 뒤를 이어 창업판(創業板), 베이징증권거래소 기업 역시 해외 사업 매출의 빠른 신장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1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개최한 '2024 세계 동력 배터리 대회'에 전시된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선싱(神行) PLUS 배터리. (사진/신화통신)

'질적' 성장은 '효율'로 이어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자료를 보면 현재 35개 커촹반 상장사가 세부 업종 또는 단일 종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커촹반의 다수 기업이 국제 선진 수준에 올라 핵심 기술에서 해외 기업의 독점 구도를 깨뜨리고 글로벌 산업사슬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여러 세부 업종에서 국제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며 중국 표준의 국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 진출이 보편화된 분위기다. 올 상반기 상하이증권거래소 76개 상장사가 해외 자회사 신규 설립을 알렸다. 그중 아시아 또는 동남아를 선택한 기업은 50개 사에 달했다.

중국상장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 2천100개가 넘는 상장사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상장사는 해외에 약 3천800개 사무소를 마련하고 약 16만 개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해외에서 240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했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영향력은 '중국 제조'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로 '제품 수출'에서 '브랜드 구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중국 제품과 서비스가 해외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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