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이룽장성, 식을 줄 모르는 빙설 스포츠 열기-Xinhua

中 헤이룽장성, 식을 줄 모르는 빙설 스포츠 열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25 09:05:50

편집: 朱雪松

지난해 1월 21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야부리(亞布力) 스키장에서 훈련 중인 스노보드 선수.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하얼빈 3월25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1년이 지났다. 그렇지만 올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는 빙설 스포츠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불러일으킨 빙설 스포츠의 인기로 인해 지난 겨울 동안 중국 각지의 스케이트장, 스키 리조트 등을 찾은 중국인이 많았다.

베이징∙허베이(河北)∙지린(吉林)∙헤이룽장은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었다. 하얼빈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야부리(亞布力) 스키장은 지금까지 19만5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온 다이메이링(戴美玲)은 "야부리 설질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키를 타러 왔다"고 말했다.

야부리 외에도 중국 빙설산업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곳이 많다.

'2023 하얼빈 빙설박람회'가 지난 17~1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최됐다. (사진/신화통신)

하얼빈에서 280㎞ 떨어진 스노타운 리조트는 최대 7개월 동안 눈이 내리며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리조트 관리자인 원궈량(溫國良)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장 이후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노 타운 리조트를 방문했다.

야부리 양광(陽光) 리조트 국제산지운동학원 코치 책임인 런샤오퉁(任曉桐)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및 생활 수준 향상 덕분에 스키를 배우려는 중국인의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광저우(廣州) 등 지역에서 스키를 타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스노타운 리조트 전경. (사진/신화통신)

1950년대 헤이룽장성의 학교들은 아이스링크를 건설하고 빙설 스포츠를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헤이룽장성 전역에 빙설 스포츠 팀이 꾸려졌으며 하얼빈과 치치하얼(齊齊哈爾) 팀이 수십 년 동안 중국 하키 대회를 제패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빙설 스포츠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중국의 스포츠 당국은 시민들의 빙설 활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중국 정부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5천 개 학교가 2025년 말까지 빙설 스포츠를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난 1월 8일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원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사람들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또 스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야부리 스키 리조트는 헤이룽장성에 거주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올 3월 한 달 간 스키 슬로프와 스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셰팡(解放) 하얼빈체육국 산업처 처장은 헤이룽장성이 국제 빙설 스포츠 행사 개최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 처장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 개최 신청 및 주최는 소비뿐 아니라 빙설 스포츠 분야 발전을 촉진하며 하얼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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