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시진핑 타이임

(차이나 트렌드) 식사부터 세탁까지…中 상하이 '노인복지센터' 눈길

출처: 신화망 | 2021-10-17 13:29:36 | 편집: 朱雪松

[신화망 상하이 10월17일]  상하이의 한 낡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루자쭈이(陸家嘴)가도(街道, 한국의 동) 노인복지센터 메이위안(梅園)점이 눈에 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밥을 차려 먹지 않아도 늘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원봉사자가 환불을 도와주기도 하며 저렴한 가격에 이불 세탁도 하고 따뜻한 목욕 시설도 갖춰져 있다.

센터 내 식당 전경. (사진/쌍퉁 기자)

메이위안점 내 식당 면적은 200㎡에 달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하러 온 노인들이 길게 늘어선다.

한 노인은 "닭다리 두 개에 15위안(약 2천767원)이며 야채 반찬도 4위안(737원)밖에 안 한다"며 "깨끗하고 편리한데 맛까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드니 밥을 해 먹는 것도 힘에 부친다"며 "60세 노인과 75세 이상 노인에게 각각 10%와 15%의 할인, 저소득 또는 중증 장애, 무직 등의 노인에겐 5위안(922원)을 더 할인해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노인이 센터 내 식당에서 결제하고 있다. (사진/쌍퉁 기자)

많은 노인이 식당을 찾으면서 식당의 효율적인 운영과 맞춤형 지원 등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한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기엔 부족하다"며 "관내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초기에 6개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다가 현재는 그 수가 12개로 늘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지원금, 물품, 인력 파견 등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더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했다. 노인들이 충전 카드를 쉽게 분실하고 휴대전화 사용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결제 시스템을 따로 개발했다. 배식 시 칩이 내장돼 있는 그릇을 사용해 자동으로 가격이 식별되고 결제 시 안면 인식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센터 안에 마련된 욕실. (사진/쌍퉁 기자)

센터엔 욕실과 세탁방, 건강 검진소도 있다. 욕실엔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손잡이와 의자가 설치돼 있다.

센터 관계자는 "노후된 아파트 단지는 겨울철이 되면 수압이 약해지는 데다 난방도 잘 안 되고 욕실도 작다"며 "겨울이 되면 욕실 예약이 꽉 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층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돼 있어 노인들이 침구류나 커튼 등과 같은 부피가 큰 세탁물을 빨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센터의 목욕 도움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은 연인원 176명이었다. 에어컨 청소∙수리도 157가구에 달했으며 식사 할인 혜택을 받은 어르신도 연인원 10만 명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1025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