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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난 의료특구, '미출시' 해외 신약도 저렴하게

출처: 신화망 | 2021-05-17 10:33:21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5월17일] 연간 보험료 29위안(약 5천원)만 납입하면 보름 동안의 청구 절차를 거쳐 약값 55만여 위안(9천649만원)을 100% 지급받을 수 있다.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 러청(樂城)에서 '특약보험' 환급을 받은 첫 번째 대상자가 된 하이난 충중(瓊中)리(黎)족먀오(苗)족자치현의 86세 리샤오린(李效林)은 "특약보험을 들어놓았으니 망정이지 비싼 약값에 가계 파탄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는 지난해 8월 중국 내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필요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 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역내외 항암 및 희귀병 의약품 보장형 의료보험인 '글로벌 특수 의약품 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에는 49종의 중국 미출시 신약과 21종의 중국 사회보험 비급여 항암 신약이 포함됐으며 이는 35종류의 악성종양과 2종의 희귀병 치료와 관련된 약품이다.

리샤오린은 지난해 9월 29일 29위안을 내고 이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10월 양쪽 다리에 힘이 없어 검사를 받았는데 폐선암 진단이 나왔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중국 최신 면역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120㎎ 용량 주사제의 자기 부담금은 6천66위안(106만원)에 달했다. 1년이면 치료제 가격만 약 50여만 위안(8천700만원)이다.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험사에 연락했다. 중국 생명보험 기업 차이나 라이프(中國人壽) 하이난성 지사의 특수 의약품 프로젝트 담당자는 지난해 10월 24일 신청 후 25일 곧바로 청구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보험금 산정 평가, 리스크 조사, 청구 신청 등을 거쳐 11월 10일 모든 수속을 완료하고 보험금 지급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러청 특수 의약품 보험의 가입자 수는 170만 명을 넘어섰고 의약품 보험금 총 지급액은 76만 위안(1억3천341만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의약품 보험금 지급액이 450만 위안(7억8천997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중국 국무원이 설립 허가한 러청 선행구는 중국의 의료 대외개방 창구로 유일한 국제의료관광서비스, 저탄소 생태계 지역사회, 국제단체 밀집 지역으로 이뤄진 국가급 시험구다.

최근 수년간 러청 선행구는 글로벌 선진 의료 자원과 중국 국내의 건강 관련 수요를 연결해 중국 국내 환자가 외국의 특수 신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사진은 지난 2020년 6월 12일 촬영한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 러청(樂城) 국제의료관광선행구의 전경. (사진/장리윈 기자)

현재 선행구는 '의료∙연구∙경영∙국제의료 교류' 네 가지 특별 허가 정책 외에도 실제 세계 데이터 시범지역 등 특별한 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약품 및 기기의 해외 출시 시기와 발맞추고 300종 이상의 글로벌 혁신 신약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2020년 현재 항암 및 희귀병 치료제 135종이 선행구에 출시됐다.

선행구는 중국 국내 환자들이 글로벌 혁신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난성 은행보험관리감독국·위생건강위원회 등 부처와 함께 국제 민간보험 비용 체계와 연결된 상업용 의료보험 서비스를 연구했다. 그 결과 글로벌 특수 의약품 보험이 탄생했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금액으로 고액의 치료비를 환급받을 수 있을까? 그 비결은 바로 혁신적인 가격 결정 방식에 있다.

관계자는 의료보험 데이터와 연계해 질병 발병률을 고려할 뿐 아니라 성 전체의 보험금 지급, 특수 의약품 사용률 등 여러 요소를 통합해 가격을 정한다고 소개했다.

또 부위별 종양 발생률, 의약품 목록 내 종양별 기간에 따른 특약 비용 예측, 의약품 비용 보상 및 할인 등 맞춤화된 가격 결정 요소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질병 발병률에만 의존한 기존 보험 산정법의 틀을 깨고 의약품 비용의 할부 지불 등 방안을 도입했다.

한편 글로벌 유명 제약사도 약품 기증을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선행구는 보험 종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특수 의약품 보험 단일 창구를 통해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머크(Merck),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아스텔라스파마(Astellas Pharma) 등 기업은 선뜻 신약 기증 의사를 밝혔다.

현재 약 10개 기업이 자선 기부 및 기증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수 의약품 보험 약품 목록의 의약품 대부분이 포함된다.

하이난성 은보감국 관계자는 '글로벌 특수의약품 보험'을 통해 중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항암 신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인 기타 의약품에 대한 보장을 더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 주었으며 더 이상 병 치료를 위해 해외 출국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보험은 가입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 외에도 사회보험·상업보험과의 지불 방식 연계를 통해 보험금 지급 소요 시간과 원가를 크게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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