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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농가 ‘차이차이’ 가입…도·농 교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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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0-08-07 10:15:50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창사 8월 7일] 한여름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창사시 톈신(天心)구 다퉈신(大托新)촌에서 장웨이(張維)가 주민 쑹빙쿤(宋炳坤)의 채소밭에 앉아 채소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아저씨, 농약 치면 안됩니다. 수시로 와서 점검할 겁니다”라고 장웨이가 말한다.

6년 전 31살의 장웨이는 다니던 금융기관을 사직하고 고향 톈신구 옌장촌에 와서 귀농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다 못 먹는 채소를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도시에 팔았다. 주민 한 가구 당 월158위안을 내면 한 번에 5가지 채소를 배달하는 배송 서비스를 8번 받을 수 있다.

“도시 주민들은 채소가 필요하다. 농민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낭비하는 건 너무 아깝다. ‘점대점’ 연결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먼저 주택단지를 다니며 도시 정기 구매 고객을 찾은 다음 채소가 남는 농촌 주민을 찾아 수집해 일괄 배송한다……녹색채소인데다 공정가격에 파는 모델이어서 환영을 받았고 도시 단골고객이 점점 많아졌다.

2018년 장웨이는 후난차이차이(菜菜)인터넷과학기술회사를 설립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배송하는 사업을 키워 농민과 도시 소비자 간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결심했다.

‘차이차이농업’ 위챗 미니앱에는 농가별 전자 파일이 있어서 도시 구매 고객은 언제라도 열람할 수 있다. 농가는 실시간으로 도시 구매 고객의 피드백 정보를 받고 주문 수요에 따라 채소 재배 계획을 세운다. 한편 봉지에는 이력추적을 위한 QR코드를 부착해 채소의 품질을 확보했다.

재배 농가와 도시 구매 고객 간의 신뢰를 증진하고 소비자 수요를 정확하게 매칭하기 위해 ‘차이차이농업’은 ‘1촌 대 1거리’의 방식으로 각 마을에서 중매인을 찾아 합작사를 설립하도록 도와 ‘고정 지역, 고정, 인원, 고정 루트’의 방식으로 배송 숙련도를 높이고 배송 비용을 낮췄다.

올해 코로나19 기간 주택단지 주민들이 채소를 구매하기 불편해지면서 소규모 농가의 ‘차이차이농업’ 모델이 순식간에 인기를 끌어 주문이 급증했다. “정기적으로 고정 장소에서 고정 인원의 배송을 통해 도시 주민과 농가 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했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 간의 쌍방향 교류를 추진했다”면서 장웨이는 채소 배송은 시작일 뿐이고 장기 계획은 농촌 유휴자원이 도시로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차이차이농업’은 각종 농산물 및 부산물로 배송 범위를 넓혔고, 자체 고객 기초와 배송 우위를 이용해 더 많은 외지 농산물과 부산물이 공동구매 방식으로 도시에 ‘진출’하도록 도왔다.

통계에 따르면 ‘차이차이농업’의 장기 고정 고객은 수백 가구에 이르고 50개 주택단지가 장기 신선 농산물을 공동구매 하면서 1만 가구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톈신구 교외에는 500여개 농가가 ‘차이차이농업’에 가입해 가구당 평균 1000위안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다 못 먹는 채소는 ‘차이차이농업’ 플랫폼을 통해 집에 앉아서 팔아 돈을 벌 수 있다”고 60세의 쑹빙쿤은 말했다.

장웨이는 좁은 시장을 공략해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차이차이농업’ 모델에 의존해 도시와 농촌 자원의 상호 교류가 심화되었다고 밝혔다.

장웨이는 땅 2000묘를 임대해 투자 유치를 통해 백향과, 연꽃, 딸기 등의 산업을 육성해 체험을 할 수 있는 과수원을 조성했다. 도시 ‘원스톱’ 구매 컨셉을 참고하고 각 농촌 중매인을 동원해 마을 농가가 정원이나 팜스테이 등을 제공하고 생태과수원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도시 구매 고객에게 먹거리와 즐길거리의 ‘패키지’ 관광 휴양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민의 채소를 먹은 지 오래됐는데 와서 팜스테이 체험을 하니 더욱 익숙하고 마음이 놓인다”고 창사시 ‘차이차이농업’ 구매 고객 왕추란(王秋蘭)은 말했다.

더욱 반가운 일은 장웨이의 선도 하에 백 명에 가까운 창업자들이 톈신구 교외에 와서 야채 재배농과 협력해 민박을 오픈하거나 새우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도입하고, 팜스테이를 확대하는 등 현지 농촌의 유휴토지와 유휴 노동력을 활성화해 창업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며칠 전 톈신구정부는 ‘차이차이농업’ 지원 부처 간 연석회의를 열어 경영이 가능한 농촌지도자를 육성해 경내에서 이 모델을 전면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도시 교외 마을에는 넓은 지역에 비닐하우스가 없다. 하지만 농산물과 서비스가 많은 가정에 진출하면서 현지 취업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촉진했다”고 펑쉐우(馮學武) 톈신구 농업농촌국 국장은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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