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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해 전진—프랑스 방역 일선의 중국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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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0-05-08 10:17:21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파리 5월 8일] 퇴근 후 부모님이 계신 곳을 지나면서 한 살짜리 딸의 방을 멀리서 쳐다본 후 몸을 돌려 떠난다.

프랑스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중국인 의사 나나는 파리 피티에 살페트리에병원(Pitié-Salpêtrière)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3월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그녀는 파리 응급의료서비스인 ‘사뮈’(SAMU·Service d’Aide Médicale Urgente)에 파견됐다.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그녀와 동료들은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

“프랑스에 전염병이 발생한 후 파리 사뮈의 업무가 50% 이상 증가했다. 퇴직 의사와 가정의학과 의사 등 많은 의사들이 사뮈로 증파됐고 나 같은 응급실 의사도 이곳으로 파견됐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곳 의사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원래 50시간이었는데 코로나19 발발 후 6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다. 사뮈의 의사와 간호사, 간병사들은 단결이 아주 잘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취소했다. 위험에 직면해 있고 방호도 완벽하지 않은 줄 다 알고 있지만 환자를 생각하면 뒤로 물러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바쁜 업무 틈틈이 모성애가 진한 엄마 나나는 딸을 걱정한다. “의사로서 나와 동료들은 위험에 마주해 한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지만 바이러스를 묻혀 집에 가는 것은 무서워한다. 그래서 딸아이를 잠시 부모님 집에 맡겼다. 벌써 1달 넘게 못 봤다!” 퇴근 후 부모님 집을 지나가면서 멀리서나마 딸아이의 방을 쳐다보는 것이 그리운 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되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발발한 후 나나는 우한의 지인들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프랑스에서 마스크 등 물품을 모아 국내에 부쳤다. 프랑스에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그녀는 파리 사뮈에 ‘중국인 긴급구조 핫라인’ 개통을 건의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핫라인을 이용,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거나 불어를 하지 못하는 화교와 중국 교민을 돕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 나나는 중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목격했다. 그녀는 “파리 사뮈에서 사용하는 마스크와 손 씻는 소독액 및 보호장구 등은 대부분 중국 국내 각계 인사들과 프랑스 화교, 교민들이 기증한 것”이라면서 “일선의 의료진을 위해 소중한 지원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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